두레마을은 2021년 한 해에도 열심히 좋은 일들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 가장 잘한 일이 탈북 가정들을 도운 일입니다.
지금 남한에는 35,000여 명의 탈북자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 이런저런 사정으로 몹시 어려움에 처한 가정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한 가정 당 300만원씩을 보내 드린 일입니다. 지금까지 66 가정에 1억 9천 8백만 원을 보내 드렸습니다.
다음 글은 그분들 중에 한 가정이 보내 온 감사의 편지입니다.
“천사님들, 소중한 지원의 손길 보내 주신 두레마을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유난히도 힘든 2021년 코로나19 좀 잠잠해질까 했는데 또 다시 오미크론이라는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힘들게 하는 때 뜻밖에 찾아온 구원의 손길!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나, 돌아가신 아버지가 왔나! 이렇게 귀한 헌금이 나에게 차려진 것이 꿈만 같고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향을 두고 와 혼자 살며 어렵고 힘들어도 마음 확 터놓고 울 수조차 없는 외로움과 고독, 그렇다고 북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갈 수도 없고 형제를 소리쳐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눈물어린 사랑의 손길 두레문화마을 마치 에덴동산 같아 찾아가 뵙고 고마운 분들에게 엎드려 절하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꽁꽁 언 대지에 마음도 녹고 외로움도 녹아 버렸습니다.
나에게도 힘든 나를 지켜보는 소중한 사람들, 하늘의 천사와 같은 분들이 함께 있다는 안도감과 위로로 며칠 밤을 잠들지 못하며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한동안 못 간 교회에 찾아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손길, 귀한 지원금 마음 깊이 간직하고 더 열심히 살고 남북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 다리가 되고 자유의 구름이 되겠습니다.
2021년 12월 24일
홍 ** 드림”
나는 이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가오는 2022년에는 더 많은 탈북 가정들을 도울 수 있기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