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일본 도쿄대학의 한 경제학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가 기억납니다. 그 교수가 내게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는 길 3가지를 일러 주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일본과 한국의 국력 차가 너무 컸기에 그의 말을 들으며 실감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교수가 언급해 주었던 3가지 조건이 일리 있는 지적이란 생각이 짙어집니다.
첫째는 한국 개신교가 제 역할을 할 때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는 국가가 될 수 있다 했습니다.
그의 말로는 일본은 불행하게도 중심 되는 종교가 없는 나라라 했습니다. 그에 비하여 한국은 지난 100년간 개신교가 사회 변화를 주도해 온 좋은 전통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였습니다. 실제로 한국교회는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의 미래에 중요합니다.
둘째는 한국 정부가 토지 주택 정책을 현명하게 할 때 일본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셋째는 남북 관계가 잘 진전되어 남한의 자본과 경영이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때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특별히 세 번째 조항은 지금으로서는 어렵게 보이지만, 한반도가 워낙 변화무쌍한 지역이어서 불가능한 미래는 아닐 것입니다. 나는 어느 땐가 그리 멀지 않은 때에 한국의 국력이 일본을 앞설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