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개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에서부터 야곱, 모세, 여호수아를 거쳐 느헤미야, 다니엘에 이르기까지 구약성경은 끊임없이 개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신약에 들어와서도 베드로, 바울, 야고보 모두가 개척자로 일생을 살았던 일꾼들입니다.
성경에서 개척자로서 대표적인 경우가 여호수아입니다. 모세의 뒤를 이은 지도자 여호수아는 개척자의 일념으로 가나안 땅 정복에 전념하였습니다.
여호수아서 1장에서 13장까지는 가나안 땅 정복의 기록입니다. 13장 이후 19장까지가 정복에 성공한 땅을 12지파에게 분배한 기록입니다.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할 때에 요셉 지파가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여호수아서 17장 14절 말씀입니다. 요셉 지파의 이런 요청에 대하여 최고 지도자 여호수아는 다음 같이 답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여호수아 17장 15절)”.
이 말씀이 여호수아의 개척 정신을 실감나게 말하여 주는 구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땅 정복 이야기야말로 개척 정신의 진수입니다.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주었다 하여 비어 있는 땅을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보다 더 많은 숫자, 더 좋은 무기, 더 좋은 방비의 조건을 갖춘 적들과 싸워 점령하였습니다.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도전할 때에 여호와께서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다음 같이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라(여호수아 1장 3절)”.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은 개척 정신으로 목숨을 걸고 싸워 얻은 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