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오늘부터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간에 걸쳐 금식수련이 열립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인지라, 소수가 모여 안정을 유지하며 조심스런 분위기에서 진행합니다. 두레수도원의 금식수련에는 5가지 콘텐츠를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첫째는 안식(安息)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식기도라면 성령 충만이나 회개 운동 등을 주제로 진행합니다. 그러나 두레수도원에서는 다릅니다. 몸도 마음도 위장도 간도 쓸개도 푹 쉬는 기간으로 삼자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나는 개회하는 첫 시간에 회개는 집에서 하고 성령 충만은 본 교회에서 하고,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간 편히 쉬는 마음으로 지나자고 권합니다.
둘째는 성경공부입니다.
새벽 6시와 오전 11시, 두 번에 걸쳐 성경공부 시간이 있습니다. 두레수도원에서 평상시에 진행 중인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성경공부를 좀 더 시간을 늘려 한 번에 한 시간 정도씩 공부합니다.
한국 교인들은 생각 외로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합니다. 그래서 10일 금식 기간 동안 성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마음을 써서 지도합니다.
셋째는 기도 훈련입니다.
그냥 기도라 하지 아니하고 〈기도훈련〉이란 말을 씁니다. 왜냐하면 크리스천이라면 모두가 기도하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기도 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마음만 간절할 뿐 기도 생활에 진도가 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10일간 금식수련 기간 동안 기도 생활이 몸에 배이게 하고 생활화 되고 습관 되어지도록 훈련합니다. 그래서 〈기도훈련〉이라 일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