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연합기관 통합 위한 위원 선정 논의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이단관련대책위원’은 주요 7개 교단서 각 1인씩 추천받기로

▲한국교회총연합이 새해 첫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기총·한교연과의 합의 사항에 대한 세부 논의를 이어갔다. 회의에 앞서 기도하는 통추위원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 새해 첫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기총·한교연과의 합의 사항에 대한 세부 논의를 이어갔다. 회의에 앞서 기도하는 통추위원들. ⓒ송경호 기자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잰걸음이 새해에도 이어졌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이하 한교총)은 7일 오전 새해 첫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 통추위) 회의를 열고, 한기총과의 합의에 따른 ‘이단관련대책위원’과 연합기관 간 정관을 조율할 ‘정관위원’ 3인을 선정에 대해 논의했다.

한교총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위원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해, 장종현 목사(백석), 김일엽 목사(기침), 고영기 목사(합동), 김보현 목사(통합 신정호 목사 대행), 신평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교총과 한기총은 앞서 원활한 통합 논의를 위해 한기총 내 논란이 있는 교단(단체)에 대해 향후 본격 논의 시점부터 6개월간 행정보류를 내리는 방침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에서 각각 6인을 추천해 최종 9인으로 '이단관련대책위원회' 구성, 보류 기간인 6개월(부득이한 경우 최대 9개월) 내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

대책위의 의결방법은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회의에는 위원이 아닌 1인을 지정해 참관하게 해 최대한의 공정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대책회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이날 통추위에서는 논의 끝에 통합, 합동, 백석, 고신, 합신, 기침, 기성에서 각 1인의 위원을 선정해 총 7인을 대책위원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단 위원은 ‘500명 이상 교회의 담임목사’ 혹은 ‘대학의 현직 신학자’여야 한다.

소강석 목사는 “교단 내 이단성 문제로 치열한 논쟁이 있는 곳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화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현 목사는 “모든 교파와 교단이 교리가 다른데, 자신만의 입장에서 이단을 논해선 안 되는 신중한 문제”라며 “당사자의 입장도 충분히 듣고, 모든 것을 대화로 성경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관 통합을 위한 정관개정위원으로는 서기 엄진용 목사, 신평식 사무총장, 김영민 목사를 선정했다.

통추위는 지난 12월 29일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열린 5회기 1차 회의에서 서기에 기하성 엄진용 총무를 선임했다.

한편 한기총 역시 이단관련대책위원 구성의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총의 위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양 기관 간의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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