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몰트만 박사, 혜암신학연구소 명예자문교수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정기적으로 논문 게재 예정… “연구소에 큰 영광”

▲위르겐 몰트만 명예자문교수(왼쪽)와 혜암신학연구소 소장 김균진 박사(오른쪽). ⓒ혜암신학연구소 제공

▲위르겐 몰트만 명예자문교수(왼쪽)와 혜암신학연구소 소장 김균진 박사(오른쪽). ⓒ혜암신학연구소 제공

혜암신학연구소(소장 김균진 박사)가 21세기 대표적 독일 개신교 신학자로 꼽히는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 박사를 명예자문교수로 위촉했다.

몰트만 박사는 괴팅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67년부터 1994년까지 튀빙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봉직했다. 현재는 튀빙겐대학교 신학대학 명예교수로 있으며, 방대한 양의 저서를 남긴 학자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희망의 신학》,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 《창조 안에 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길》, 《생명의 영》, 《오시는 하나님》, 《과학과 지혜》, 《희망의 윤리》, 《살아 계신 하나님과 풍성한 생명》 등이 번역·출판됐다.

몰트만 박사는 혜암신학연구소의 명예자문교수직을 수락하면서, 향후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신학과 교회」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할 예정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신학과 교회」는 매 호 특집 주제에 따른 관련 논문들이 실리며, 몰트만 박사의 글은 제18호(2022년 겨울호)부터 실릴 예정이다.

연구소 소장 김균진 박사는 “1926년 4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몰트만 교수님은 본래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자 했으나, 세계 2차 대전의 참혹상을 자신의 몸으로 체험하면서 영국 포로 수용소에서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 상실의 문제성을 가진 칼 바르트의 신학에 반해, 몰트만 교수님은 역사를 주제로 가진 판넨베르크와 함께 20세기 후반기 세계 신학의 대변자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명예자문교수 위촉과 관련, “한국을 사랑하는 교수님은 본 연구소의 명예자문교수로서 연구소의 방향과 사명에 대해 자문하심은 물론, 연구소의 연구지를 통해 그의 신학 사상을 계속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 학자를 명예자문교수로 모시게 된 것은 본 연구소의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혜암신학연구소는 2014년 초대소장 故 혜암 이장식 박사(한신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출범해, 기독교 학문의 연구를 향상시키며 지평을 넓히는 목적으로 매년 3회 이상의 연구지를 간행하고 공개강연회, 출판 등을 펼쳐오고 있다.

초대편집장 서광선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 제2대 편집위원장 김균진 박사(연세대학교 명예교수)에 이어 강원돈 박사(한신대학교 은퇴교수)가 3대 편집위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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