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상 7장 5-6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 족속의 침략을 당하여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같이 흔들릴 때였습니다. 영적 지도자였던 사무엘이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게 하여 금식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금식 기도가 끝난 후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져 블레셋 강적을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금식하며 드린 회개의 기도가 국난을 물리치게 된 것입니다.
비단 한 나라에서만이 아닙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안팎으로 위기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극복하여 나가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케 되었을 때 금식하며 기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오지 못하였던 허물을 진심으로 회개하며 기도드리게 됩니다. 그럴 때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어 활로를 열어 주십니다.
성경에는 금식 기도의 이야기가 숱하게 나옵니다. 히스기야, 다니엘, 엘리야, 느헤미야,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여 활로(活路)를 열어 나간 사람들입니다.
예수께서도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먼저 광야로 나가시어 40일간의 금식 기도로 시작하셨습니다. 금식하시며 사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신 후에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