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국방부 측 “보코하람에 납치된 소녀 석방 노력 중”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세계기독연대 “늦어지만 환영… 약속 이행해 달라”

▲레아 샤리부의 가족이 그녀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ICC 유튜브 영상 캡쳐

▲레아 샤리부의 가족이 그녀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ICC 유튜브 영상 캡쳐

나이지리아 국방부가 4년 전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기독교인 여학생 레아 샤리부의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세계기독연대(CSW)는 레아 샤리부의 석방 노력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환영하며 “그녀의 석방을 위한 조치를 오래 전 취했어야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레아 샤리부는 나이지리아 요베주 다푸치에 소재한 학교에서 납치된 여학생 110명 중 한 명이었다. 다른 여학생들은 곧 석방됐지만, 납치범들은 레이 샤리부가 이슬람 개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계속 억류한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2018년 10월 레아가 종신노예가 됐으며, 포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방참모본부 럭키 이라보르 장군은 최근 굿모닝 나이지리아 TV쇼와의 인터뷰에서 레아 샤리부를 석방하려는 시도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레아 샤리부뿐만 아니라 억류된 다른 포로들도 석방되도록 하는 과정에 있다”며 “치복 지역에 거주하던 여학생 한 명이 몇 주 전 구출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던 치복 지역 여학생 276명은 지난 2014년 테러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으며, 이 가운데 100명이 넘게 아직 억류돼 있다.

CSW 머빈 토마스 총재는 “레아 샤리부와 다른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는 이라보르 장군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조치가 늦어진 지는 이미 오래다. 나이지리아 정부에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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