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환난 극복하자”… 경기총, 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270여 명 참석해 나라·지역사회·다음세대 위해 기도

▲경기도 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가 20일 오전 7시 수원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경기도 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가 20일 오전 7시 수원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경기도 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가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다윗 목사, 이하 경기총) 주최로 20일 오전 7시 수원명성교회에서 진행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지난해와 달리, 기도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270명의 경기도 지도자 및 평신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부 예배에서는 준비위원장 유만석 목사의 사회로 신용호 목사(경기북부기독교총회장)의 대표기도와 정찬수 목사(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허남길 목사(예장백석대신 부총회장)가 설교했다.

‘본을 보이는 지도자(느헤미야 5장 14~19절)’를 주제로 설교한 허 목사는 “인류 역사 가운데 100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복음을 받아 다시 전하게 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 김구, 김규식, 이상재 등 지도자들이 기독교의 바탕 위에 세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예수님은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인류 구원의 본을 보이셨다”며 “모든 지도자가 예수님을 닮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구원받아, 나라가 든든히 서고 북한 땅이 회복되고 복음통일, 세계 복음화를 감당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기도시간에는 김승민 목사(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장), 장학봉 목사(하남시기독교총연합회장), 신용현 목사(평택시기독교총연합회장), 최명일 목사(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장), 이종문 목사(안양시기독교연합회장)가 각각 국가와 지역사회, 교회와 경기도의 현안 문제들과 다음 세대의 성장을 위하여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강헌식 목사의 합심기도, 박석진·이유진 찬양사역자의 헌금특송과 김태진 목사의 ‘다문화사역을 위한 특별헌금’ 기도 후 직전대표회장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신년하례에서는 사회 오범열 목사(수석상임회장)의 사회로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가 신년인사를 전했다. 임 대표회장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루하고 답답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탄식과 고통, 극심한 진영논리로 인한 분열과 심각한 갈등,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의 혼란 등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라며 “유일한 소망이신 하나님께 예배하고 회개하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 반드시 살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를 전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코로나19 감염 위기가 계속되면서 교회 예배가 침체되고 목회자들의 활동도 위축됐다. 회복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 어려움은 언젠가 끝이 있다는 희망을 갖고, 민의를 대변할 지도자를 선출할 지혜를 갖자. 경기도의회도 복된 경기도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민주주의와 사랑이 충만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왼쪽)가 안산이주민센터 측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기총은 특별히 올해부터 신년조찬기도회 헌금을 목적헌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송경호 기자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왼쪽)가 안산이주민센터 측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기총은 특별히 올해부터 신년조찬기도회 헌금을 목적헌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송경호 기자

환영사를 전한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낮은 자세로 하나님께 복을 빌고, 더욱 주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복이 가득한 한 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국회조찬기도회장 김진표 의원은 “올 한 해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자”며 “정치인들은 기도해 주시는 목회자들의 뜻을 기억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열심히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믿는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대립과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극복해,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정 위원은 “우스갯소리로 ‘정치인은 종교가 3개’라고 하지만, 저는 기독교인으로서 국가조찬기도회에 가능하면 꼭 참석하고 주일에는 부끄러운 한 주를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며 기도한다”며 “아무것도 염려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아뢰라는 말씀의 지혜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내자. 하나님 앞에 정정당당한 정치를 하도록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의원은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선한 지도자가 선출되길 기도하며, 오늘의 기도가 경기도를 살리고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함께하도록 성령의 역사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기도와 사랑의 실천이 있는 경기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CBS 김진오 사장은 “망해가는 대한민국, 사라져가는 강대상을 지키기 위해 출산돌봄, 생명돌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성취하기 위해서 나서고 있다.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CTS 최현탁 사장은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가 부모가 되어 다음 세대를 말씀과 기도로 잘 세워가야 한다”고 했다.

격려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한교총 직전대표회장)는 “미국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제대공황 속에서도 초심을 지키며 우리나라 등 제3지대에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경제대공황 속에서 희망을 외치며 기도·부흥운동을 펼쳐 초일류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희망을 말하고 기도·부흥운동을 말해, 한국교회 축의 전환, 힘의 중심이동, 대한민국의 회복이 되는 기도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경기총은 특별히 올해부터 신년조찬기도회 헌금을 목적헌금으로 사용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이를 다문화 사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안산이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어 경기총 신임 공동회장과 각 상임위원장에게 취임기념패를 수여했고, 사무총장 이승준 목사가 내빈 및 경기도 31개시·군 연합회장 및 임원단을 소개했으며, 총무 조광택 목사의 광고 후 증경회장 이재창 목사의 마침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예배 후 주요 참석자들 및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예배 후 주요 참석자들 및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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