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대학체육협회, 트랜스젠더 선수들 위한 새 정책 채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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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대학체육협회(NCAA)가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별 접근법을 채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NCAA 이사회는 19일(이하 현지시각)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정한 지침을 반영해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새롭게 승인된 지침에 따르면, 각 종목에 대한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여는 NCAA 위원회의 검토와 이사회 권고에 따라 스포츠의 국가운영기구 정책에 의해 결정된다.

국가운영기구가 없을 때는 국제연맹 정책을 따르고, 국제연맹 정책도 없다면 IOC 정책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마크 에머트(Mark Emmert) NCAA 회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올림픽 참가자의 약 80%가 현직 혹은 전직 대학 선수”라며 “이러한 정책 조정은 일관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NCAA 정책은 2022년 동계선수권대회부터 즉시 적용된다.

이사회는 트랜스젠더 학생 운동선수가 정책 변경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경우, NCAA에서 추가 자격을 부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NCAA의 새 지침을 충족한다면 이러한 유연성은 보장된다.

존 드지오이아(John DeGioia) 조지타운 총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변함없이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를 지원하고 대학 스포츠 전반에 걸쳐 공정성을 조성할 것”이라며 “NCAA 회원 학교, 컨퍼런스, 대학 선수들이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경쟁하고, 새로운 정책을 명확하게 이해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IOC 정책은 2021년 11월에 트랜스젠더 참여 정책을 업데이트하여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자격을 결정했다. IOC는 각 스포츠의 자치 단체에 도움을 제공하면서 규칙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업데이트된 규칙은 “모든 선수는 차별 없이 자신의 건강, 안전 및 존엄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스포츠를 할 권리가 있다”며 “동시에 경쟁 스포츠, 특히 높은 수준의 스포츠 경기의 신뢰성은 선수가 나머지 선수보다 불공평하거나 불균형적인 이점을 가지지 못하는 공평한 경기장에 달려 있다”고 명시했다.

▲리아 토마스가 성전환 전 남성 수영경기에 출전할 당시의 모습(왼쪽)과,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경기에 출전한 최근 모습(오른쪽). ⓒ페이스북

▲리아 토마스가 성전환 전 남성 수영경기에 출전할 당시의 모습(왼쪽)과,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경기에 출전한 최근 모습(오른쪽). ⓒ페이스북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수영 선수 리아 토마스(Lia Thomas)가 올해 전국 기록을 깨기 시작하면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에 대한 NCAA 규정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마스는 처음 3년 동안은 남자 팀에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여자 팀에 출전하고 있다.

1976년 브루스 제너라는 이름으로 금메달을 따낸, 은퇴한 올림픽 트랙 스타인 케이틀린 제너(Caitlyn Jenner)는 2015년 처음으로 여성으로 식별되기 시작했으며, 논란이 된 일부 선수 중 한 명이다.

제너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처음부터 생물학적 소년이 여학생 스포츠에서 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여성스포츠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너는 “토마스가 ‘진정으로 나 자신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그녀의 심장 혈관 시스템은 더 크다. 그녀의 호흡기도 더 크다. 그녀의 손은 더 크고, 더 빨리 수영할 수 있다”며 “특히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그녀와 경쟁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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