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주, “中 위구르족 강제 노동 상품 금지법” 발의

강혜진 기자  eileenkang777@gmail.com   |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이 구매 시 증명서 포함하도록

미국 애리조나주의원이 중국 내 위구르족 강제 노동을 막기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공화당의 저스틴 윌메스 주하원의원은 27일(현지시각)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이 제품과 서비스 구매 시 계약서에 중국 위구르족 강제 노동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는 법안(HB 2488)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윌메스를 포함한 공화당 의원 7명과 민주당 의원 2명 등 총 9명이 초당파적으로 공동 발의했다.

윌메스 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 연구자로서, 선량한 사람들이 침묵할 때 일어나는 비극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수용소에 가둬 두고 있고, 이는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페이지”라고 했다.

이어 “이 법안은 애리조나주가 이 끔찍한 인권 유린을 외면하는 어떤 이들과도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했다.

▲BBC가 공개한 수용시설 내부 사진. ⓒ영국 BBC 보도화면 캡쳐

▲BBC가 공개한 수용시설 내부 사진. ⓒ영국 BBC 보도화면 캡쳐

에포크타임스는 “중국 공산당은 신장 위구르족 이슬람교 신도, 티베트 불교도, 가정교회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있다. 무신론과 진화론에 뿌리를 둔 공산당은 공식적으로 종교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공산당에 충성을 거부한 종교인들을 가혹히 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신장 지역에서는 수십만 명 이상을 수용시설에 가두고 강제노역에 동원, 생산한 상품을 저가에 수출해 외국의 산업구조를 왜곡시키기도 한다.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는 생산으로 불공정한 게임을 벌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국방안보분야 국책연구소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지난 2020년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7~2019년 위구르인 약 8만 명이 중국 전역의 공장에 ‘일꾼’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ASPI는 “애플, BMW, 갭, 화웨이, 나이키, 삼성, 소니, 폭스바겐 등 적어도 82개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위구르족 노동력을 공급망에 강제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서울시청 합동분양소 조문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사고 조문으로 새해 시작

방명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기도와 지원에 최선 기울일 것 사회 주요 문제 적극 나서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그리고 부장들은 을사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당한 179명의 합동분향소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 상황.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운동권 출신들의 폭거”

내란죄 확정도 안 됐는데 공공연히 확정범? 고도의 통치 판단인지 헌재 결정 기다려야 대행의 대행도 탄핵 압박, 헌법재판관 임명 대통령 체포 영장에 ‘법 예외’ 적시 기막혀 대통령, 직무 정지됐으나 ‘현재 국가 원수’ 체포 동조하는 세력, 민주주의 죽이는…

엔딩 파티

살아 있는 사람 위한 장례식 ‘엔딩 파티’, 긍정적 인식 높아져

건강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엔딩 파티(Ending Party, 餘生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딩 파티’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장례식’으로, 죽음을 앞둔 이가 지인들을 초청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사)하이패밀리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세이브코리아 “‘내란 수괴’ 단정? ‘무죄추정’ 따르라”

세이브코리아, 수기총을 비롯한 1200여 시민단체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 및 내란죄 논란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 공수처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으며, 언론이 확정되지 않은 ‘내란죄’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쓰…

WEC 국제선교회, OW, 오퍼레이션 월드

‘세계 기도 정보 결정판’ 오퍼레이션 월드, 출간 60주년

“세계 기도 정보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 이하 OW)가 출간 60주년을 맞았다. WEC 국제선교회(WEC International)의 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 선교사가 1964년에 발행한 초판은 불과 32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손으로 그린 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