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지하교회 2곳 개척… “순교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모퉁이돌선교회, 사연과 함께 기도제목 나눠

▲모퉁이돌선교회 2022년 1월 카타콤 소식. ⓒ모퉁이돌선교회 제공

▲모퉁이돌선교회 2022년 1월 카타콤 소식. ⓒ모퉁이돌선교회 제공

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삭 목사)가 1월 카타콤 소식을 통해 북한 함경도에 지하교회 2곳이 개척됐다고 밝혔다.

모퉁이돌선교회에 소식을 보낸 북한 성도는 중국에 다녀온 어머니에게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게 됐다. 이 성도의 어머니는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가 되어야 하니 중국에 가서 성경을 공부해야 된다”는 말을 유언처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성도는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함경도 두 개 지역에 교회를 세웠다며 “슬퍼하던 저희가 힘을 얻고 용기를 내어 믿음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순교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도록, 믿음을 지키는 지하교회와 성도들을 주의 크신 품에 안으시고 보호해 달라”고 기도제목을 알리며 “에베소서 3장 20~21절에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넘치도록 행하실 수 있는 그분께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토록 있으리라 아멘’ 기록된 말씀과 같이 북한 함경도에 2개의 지하교회가 개척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전했다.

또 “순교한 어머니의 믿음이 자녀들에게 이어져 고난 중에도 교회를 세우게 하시는 하나님, 순교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승리케 하시고, 믿음을 지키는 지하교회와 성도들을 주의 크신 품에 안으시고 보호하여 주시고, 새해에는 코로나로 봉쇄된 국경이 활짝 열려 백성들이 자유로이 오가고, 무엇보다 복음을 듣고 전하는 환경이 마련되어 모든 백성이 자유로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송하는 새 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 내용을 공유했다.

아울러 무사히 선교지로 복귀한 선교사와 특정 지역에서 지도자 교육을 진행한 소식, 한 사역자가 520권의 중국어 성경을 가지고 간 소식 등을 전하며 성경 배달, 신학교 배달, 선교사 배달, 교회 배달, 구제 배달을 위한 카타콤의 기도 제목을 공유했다.

이삭 목사는 “라디오와 전화기가 복음 전파의 원천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있다. 교회 하나를 문닫게 했더니 40개로 분산되고 72개로 핵 확산이 일어났다고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126개로, 아니 지금은 얼마나 많은 교회가 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지경이다. 신학교가 문을 닫는 듯하더니 12개의 성경학교로 변이해서 확산되고 있다”며 “숨어서 ‘아바지! 아바지!’ 하고 눈물로 부르짖던 북한 성도를 기억해 달라.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양식을 공급하는 일을 위해 스스로가 할 일을 기억해 달라. 바로 오늘 일꾼을 보내 달라고 기도해 달라. 일꾼을 훈련하는 일을 위해 기도해 달라. 일꾼이 사용할 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이 공급되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한편 카타콤 기도회는 매월 첫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에 드린다. 2월에는 평양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본회 선교지의 상황을 나누고 현장 사역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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