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역사를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2)

|  

▲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젊은 날에 신학을 하다 철학으로 옮겨 하버드 대학에까지 유학을 하였던 한 명사(?)께서 지난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하여 험한 말을 듣고 놀랐다고 합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허물도 있고 과오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험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이승만의 무덤을 파서 시체를 파내 버려야 한다.”

나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공(功)과 과(過)를 7 대 3 정도로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에 잘한 점이 7이고 그릇되게 한 점이 3이란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공이라면 크게는 3 가지입니다.

1. 첫째는 해방 직후 좌우 대립이 극심하던 시절에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점입니다.

이 점이 위대한 업적인 것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 독립 국가들이 110여 나라가 되는데 그 나라들의 지도자들이 거의가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를 선호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승만 박사는 자유 민주주의를 한결같이 주창하여 관철시켰습니다.

2. 둘째는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된 이래 불과 2년이 못되어 일어난 북한 공산군의 남침에서 나라를 지킨 점입니다.

아마 이승만의 탁월한 외교 역량과 지도력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공산화를 면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김구 선생을 존경하지만, 김구 선생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공산화를 막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3. 6.25 전쟁이 휴전으로 끝나면서 한미동맹(韓美同盟)을 체결하여 안보의 위험이 없게 한 점입니다.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그를 바탕으로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경제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한미동맹은 국가 존립과 번영의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국제 정세가 미묘한 때에 튼튼한 한미동맹이 흔들리게 되면 국가 존립의 기본이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