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을 다시 쓰는 교회’란 말은 지금은 천국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는 하용조 목사께서 살아 생전에 자주 쓰던 말입니다.
사도행전은 이름에 담겨진 의미 그대로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을 통하여 성령께서 행동하신 내용이 담겨진 글입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저자는 유대인이 아닌 시리아인 의사 누가였습니다. 성경 저자들 중 유일하게 누가만 비유대인이었습니다.
누가가 쓴 책은 3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1권과 2권입니다. 누가복음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의 기록이고 사도행전 1권은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의 기록입니다.
사도행전 2권은 로마에서 땅끝까지의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중에 분실되어 기록으로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사도행전은 28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하용조 목사는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교회가 되자는 말을 늘 강조하였습니다.
사도들을 통한 성령님의 사역이 사도시대 이후에도 계속되어져야 한다는 뜻에서 하용조 목사의 말은 지당한 말입니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표현하자면 하늘나라에서는 사도행전이 계속 쓰여지고 있을 것입니다.
나는 가끔 생각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지금도 쓰여지고 있는 사도행전에서 한국교회 편도 쓰여지고 있을 것이고, 한국교회 편 중에서 두레선교의 이야기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반성하곤 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쓰여지는 사도행전 중 두레선교 편의 내용이 아름다운 이야기이어야지 부끄러운 이야기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