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그래도 내 나라가 제일이다

|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하와이에서 하와이 에어라인으로 귀국하는데, 9시간이나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낮 12시 40분 제 시간에 출발을 하였더랬는데 얼마큼 가다가 비행기 기체에 이상이 있다 하여 비행기를 돌이켜 하와이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몇 시간 비행기에서 기다리다 비행기를 바꾸어 타야겠다 하여 모두 내리라 하였습니다. 내려서 기다리는 동안 식사하라고 15달러짜리 식권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밤 9시가 지나 출발하였으니, 한국에 도착하니 주일 새벽 2시였습니다. 밤중에 마중 나온 두레마을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혼자 말했습니다.

“그래도 내 나라가 제일이다. 다음에는 KAL 비행기만 타야겠다.”

입국 심사장에서 미국에서 받은 PCR 증명서를 제출하고 단단히 주의를 받았습니다. 7일 동안 집 안에만 있으라, 집에서 이탈하면 절대로 안 된다는 주의를 받았습니다.

나는 느긋하게 교회에서 설교하는 건 괜찮겠거니 생각하였는데, 도리 없이 7일간 방에 콕 박혀 있는 방콕파로 지나야겠습니다.

동두천 두레마을로 돌아와 집에서 짐을 풀면서 ‘내 마을, 내 집이 제일이다’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낸 경고장이 와있었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행한 설교에서 선거법에 위반인 내용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였습니다.

내용인즉 내가 설교 중에 3월 9일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후보자는 투표하지 말고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7일간의 방콕 기간에 성경 읽기와 기도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라 사정이 어려울 때에 목사가 하여야 할 일의 첫째가 ‘나라 위한 기도’일 것입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성산생명윤리연구소

“망원경·현미경 발전, 진화론 허상 밝혀내는 중”

인본주의 매몰된 세계관 수정을 기독교 세계관과 삶으로 열매를 진화론 과학주의는 무신론 이념 생명 발생 불가능: 하나님 창조 지질연대표 잘못돼 사라지는 중 과학=진리 아님 성도들에 알려야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 홍순철)는 지난 4월 12일 오후 ‘기독…

모세 파라오 바로 십계

성경 속 ‘빌런’, 나에겐 걸림돌 아닌 디딤돌 될 수 있다

성경 속 빌런, 구분하기 쉬워 비판적으로 성경 읽고 생각을 빌런 생각 지점, 일상에서 찾기 실수 유형 찾아내 해결책 적기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정의이다. 그가 나치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

영화 예수

영화 ‘예수’, 2,200번째 언어로 번역·상영돼… 세계 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크루(Cru) 소속 사역 단체인 ‘예수 영화 프로젝트’(Jesus Film Project)가 영화 ‘예수’를 2,200번째 언어로 상영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신 버전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사용되는 쿨랑고어의 방언인 부나(Bouna)어로 번역됐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