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독려하며 시민들 위한 봉사에 동참 요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기독교 사역자들이 “우리의 사명은 변함이 없다. 두려워하지 말라”며 전국의 성도들을 독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기독교 국가 중 하나로, 인구의 78%가 우크라이나정교회, 10%가 로마 가톨릭, 2%가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키예프신학교(Kyiv Theological Seminary)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는지 기억하라”고 적었다.
키예프신학교는 폭탄 테러 우려로 지하철에 대피해 있는 키예프 시민들을 위해 식료품을 포장하고 준비하는 일에 동참하도록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키예프신학교는 “적시에 대피소에 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모으자.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 주님을 신뢰하고, 당황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이사야 41장 10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우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말씀을 덧붙였다.
키예프신학교는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위해, ‘원수’(the enemy)가 범죄를 멈추고 패하여… 우크라이나에서 교회가 사회에 봉사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침례교연합(Ukrainian Baptist Union) 발레리 안토뉴크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시편 23편을 인용해 “전쟁 시 기도는 우리의 무기”라며 전 세계에 기도를 요청했다.
남부 해안 도시 오데사에 위치한 기독교 방송국 ‘뉴 라이프 크리스천 라디오’(New Life Christian Radio)는 해당 지역에 러시아군이 주둔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에 직원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최소한의 직원들이 군대에 의해 저지될 때까지 그곳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뉴라이프크리스천라디오는 러시아와 우크나리아 시민 모두가 세상을 온전히 다스리고 계신 우리 구세주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의 메시지를 방송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방송은 우크라이나 전역과 러시아에 기독교 방송을 송출하며, FM 주파수와 위성 및 인터넷을 통해 청취가 가능하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는 “우크라이나의 기독교인들이 구소련 하에서 그들이 겪었던 박해를 잊지 않고 계속 복음을 나누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