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소아성애 운동의 아동인권 유린과 성폭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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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젠더의 종말

미셀 푸코와 주디스 버틀러의 황혼
정일권 | CLC | 316쪽 | 15,000원

정일권 박사는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군종목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본래 삼위일체를 연구하려다 프랑스 사상가인 르네 지라르를 만나면서, 르네 지라르 연구 전문가, 문화인류학 전공을 진행하고 있다.

정 박사는 보수적인 신학을 견지하면서 한동대, 숭실대 등에서 외래교수와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저서로 『붓다와 희생양』(2013), 『십자가의 인류학』(2015), 『문화막시즘의 황혼, 21세기 유럽 사회민주주의 시대의 종언』(2020) 외 다수가 있다.

이렇게 서두가 긴 것은, 정일권 박사의 글을 읽으면 등장하는 어휘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인물이나 어휘가 조금은 생소하다. 때문에 독자들이 정 박사의 글을 읽을 때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정 박사의 『십자가의 인류학』을 반복하여 읽으면서, 그의 어휘를 습득했다. 독자들에게도 정 박사의 『십자가의 인류학』이나 『붓다와 희생양』을 추천하고 싶다.

정일권 박사의 『미셀 푸코와 주디스 버틀러의 황혼: 성소수자 운동의 아동 인권 유린과 젠더의 종말』도 독자가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생소한 내용이고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저서의 추천인에는 정치인 조배숙 변호사 등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조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 추진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혹은 평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위 법의 근본 사상을 정 박사의 저술에서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한 박사는 네오-막시즘, 문화-막시즘에 대해 『문화막시즘의 황혼』(CLC, 2020)의 2편이라고 평가했다.

정일권 박사는 동성애, 소아성애, 근친상간 스캔들을 폭로한다고 밝혔다. 음선필 박사(홍익대 법대)는 황혼, 종말이라는 저자의 규정에 대해 문화막시즘의 황혼, 68 좌파사회주의자와 89 자유주의자의 대결 등으로 제시하며, 서구 유럽에서 황혼인 사조가 대한민국에서 피어나는 것에 우려하며 정 박사의 저술을 추천했다.

민성길 박사(연세대 의대 교수)는 서구 막시즘, LGBTQ, 문화막시즘의 성혁명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 추천했다.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은 서구 사회에서 문화막시즘이 장악하는 것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 이유를 그것을 주장한 학자들의 성 성향으로 제시했다. 푸코나 주디스 버틀러가 가진 소아성애와 근친상간의 형태에 대해서 제시했다.

조영길 변호사(복음법률가회)는 2016년 동성혼 합법화 청구에 대해 밝히면서, 우리 사회에 들어온 성적 성향의 담론의 위기에 대한 좋은 대안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상원 박사(전 총신대 윤리학 교수)는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를 위한 헌법 개정을 주장하는 사상적 철학적 배경을 밝히는 저술이라고 추천했다.

이봉화 대표(바른인권여성연합)는 미셀 푸코의 성담론과 권력 담론을 비판한 정 박사의 저술을 추천했다.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는 전 지구를 장악한 성혁명의 실체에 대한 통찰과 정보를 제시한 유익이 있다고 추천했다.

정 박사는 문화인류학을 전공했고, 그의 사상적 기본은 르네 지라르의 이해이다. 르네 지라르는 인류 기원의 의식을 ‘폭력’으로 규정한 문화인류학자이다.

지라르는 2005년 ‘불멸의 40인’으로 불리는 프랑스 지식인의 최고 명예인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émie française) 종신회원에 선출되었다. 프레이저의『황금가지』에서, 인류 문화의 기본을 타부(taboo)에서 주술과 애니미즘으로 시작했다.

르네 지라르는 우상의 황혼을 선언할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 그가 분석한 문화 코드는 인간과 문화의 욕망을 그대로 제시했다. 정 박사는 르네 지라르의 문화 분석을 거부하는 학자들의 공통점을 밝히고 있다.

▲EBS가 대표적인 퀴어‧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강연을 지난 1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라는 코너에서 방영했다. 버틀러는 동성애 넘어 소아성애, 근친상간까지 정당화의 근거를 제공한다는 논란이 계속됐다. ⓒEBS 캡처

▲EBS가 대표적인 퀴어‧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강연을 지난 1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라는 코너에서 방영했다. 버틀러는 동성애 넘어 소아성애, 근친상간까지 정당화의 근거를 제공한다는 논란이 계속됐다. ⓒEBS 캡처

우리나라는 어린이에게 조기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 박사는 그 교육을 위한 사상적 배경이 허상 혹은 창작자들의 자기 방어적 내용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 박사는 차별금지법과 청소년의 성적 쾌락 정치화, 학생인권조례 등 사회주의 성정치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프랑스 학자 미셀 푸코가 소아성애 행위를 추구한 인물이었음을 밝혔다.

그 이유는 그러한 이론이 등장한 것은 미셀 푸코가 자기 성적 취향을 정당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창출한 이론일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소아성애를 주장한 헬무트 켄틀러는 집 없는 아이들을 소아성애자들에게 넘겨 15년 이상 외부와 단절된채 폭력과 강간을 당하도록 했다.

우리 사회에서 실시하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이러한 성적 성향을 긍정하는 이론에 근거해서 진행하는 것이며, 문화사회주의가 성문화에 근거함을 밝히고 있다.

1948년 미국의 알프레드 킨제이는 10년 동안 9,000명의 남성을 상대로 성행위에 대해 인터뷰하여 ‘인간 남성의 성적 행동’ 보고서를 냈는데, 일명 ‘킨제이 보고서’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킨제이는 말벌을 연구하는 동물학자였고, 그 연구는 록펠러 재단에서 후원했으며, 인터뷰한 남성표본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파악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보고서는 미국 사회의 성 문화를 대격변시켰다. 한 번 무너진 문화의 둑은 복원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러나 문화의 둑 무너짐은 심각하게 넓혀지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 문화의 무너짐이 서구 유럽의 전철에서 벗어나도록 하려면, 지도자들이 경박한 지식이 아니라 매우 섬세한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

정일권 박사의 저술은 다수의 독자들보다 교회 지도자들이 매우 철저하게 습득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대한민국 신학은 1900년대 중반 사조 분석을 넘지 못하고 있다. 68혁명, 1962년 2차 바티칸 공회의 신학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데, 사회에서 들어온 차별금지법 때문에 신학 이해가 세워지는 형편이다. 신학과 문화가 접점을 이루는 성 문화, 문화 코드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정일권 박사의 저술을 탐독해 문화 코드를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맹목적 반대나 찬성을 하는 비지성화 구조가 될 것이다.

기독교 문화는 두 방면, 맹목적이고 경솔한 판단과 정죄, 사회 질서를 혼잡하게 하는 사상 체계를 지양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관을 위해 정일권 박사의 연구는 좋은 기여를 할 것이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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