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이사 증원, 다시 미뤄져… 표결도 못 해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차기 이사회는 5월 17일 열려

▲지난해 120주년을 맞은 총신대학교.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120주년을 맞은 총신대학교. ⓒ크리스천투데이 DB

예장 합동 교단 내 주요 관심사인 총신대 이사 증원 건이 또다시 미뤄졌다.

총신 법인이사회(이사장 김기철 목사)는 29일 사당캠퍼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공방 끝에 결국 표결조차 하지 못하고 다음 이사회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에는 재적 14명 중 코로나19 확진 등의 사정으로 온라인 참여를 포함해 11명만이 참석했다. 정관을 개정하기 위해선 재적 3분의 2인 10명이 찬성해야 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는 여전히 이사 증원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며, 결국 부결 가능성이 높아져 차기 이사회서 이를 다루기로 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차기 이사회는 5월 17일 열린다.

합동 측은 지난 2018년 제103회 총회에서 총신대가 총회 직영 신학교임을 명시하며 정관을 개정하기로 결의했고, 제104회 총회에서 운영이사회 제도를 폐지하고 법인이사를 30명으로 증원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법인이사회서 이사 증원 건이 연이어 부결되자 지난 24일 교단 실행위원회에 ‘총신 재단이사 총회결의 불이행 건’이 상정됐고, 배광식 총회장은 “29일 이사회에서 (이사 증원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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