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절반 이상 성소수자로” 고위직 발언 등의 행보 우려
디즈니가 어린아이들을 의도적으로 동성애적인 콘텐츠에 노출시켜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다수 미국인들이 디즈니와 결별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라팔가그룹(Trafalgar Group)과 보수단체 ‘컨벤션 오브 스테이츠 액션’(Convention of States Action)은 4월 5일부터 8일까지 1,079명의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월트디즈니사가 플로리다주 ‘친권법’에 반대하며, 공개적으로 성소수자(LGBT) 행동주의를 수용한 것”에 대한 입장을 설문조사했다.
친권법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아이들을 상대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관한 교육을 금지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57.2%)는 LGBT 행동주의 수용으로 인해 디즈니와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훨씬 낮아졌다”고, 11%는 “다소 낮아졌다”고 했다. 반면 6.1%는 “훨씬 높아졌다”고, 3.3%는 “다소 높아졌다”고, 나머지(22.5%)는 “차이가 없다”고 했다.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원의 경우 디즈니와의 관계를 끊고 싶다고 말할 가능성이 민주당원보다 높았다. 설문에 응한 공화당원의 3/4 이상(76%)은 “훨씬 낮아졌다”고, 9.3%는 “낮아졌다”고 했다. 공화당원의 1% 미만(0.9%)만이 “다소 높아졌다”고, 3.5%는 “훨씬 높아졌다”, 10.3%는 “차이가 없다”고 했다.
무소속/기타를 선택한 응답자의 63.4%는 “훨씬 낮아졌다”고, 9.1%는 “다소 낮아졌다”고 했다. 이들 중 “훨씬 높아졌다”는 6.9%, “다소 높아졌다”는 2.2%, “차이가 없다”는 18.3%였다.
민주당원은 공화당원과 무소속보다 디즈니의 LGBT 활동에 반대를 표명할 가능성이 훨씬 낮았으나, 설문에 응한 다수(48.2%)가 디즈니와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고 답했다. 오직 8%만이 “훨씬 높아졌다”고, 6.4%는 “다소 높아졌다”고 했다. “차이가 없다”는 37.4%였다.
다수의 응답자(45.1%)들이 디즈니의 대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 반면, 24%는 “다소 높다”, 11.5%는 “다소 낮다”고, 19.3%는 “매우 낮다”고 했다. 공화당원의 절대다수(53.9%)는 “매우 높다”고, 23.7%는 “다소 높다”고, 7.3%는 “다소 낮다”고, 15.1% “매우 낮다”고 했다. 무소속/기타를 선택한 다수(49.3%)가 “매우 높다”고, 22.8%는 “다소 높다”, 17.4%는 “매우 낮다”고, 10.6%는 “다소 낮다”고 했다. 민주당원의 33.2%는 “매우 높다”고, 25.4%는 “다소 높다”고, 25%는 “매우 낮다”고, 16.4%는 “다소 낮다”고 했다.
한편 최근 디즈니 고위급 임원이 “앞으로 제작할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절반 이상을 성소수자 캐릭터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내부 영상이 유출되면서, 디즈니가 의도적으로 어린아이들에게 동성애적인 콘텐츠를 노출시켰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디즈니제너럴엔터테인먼트(Disney General Entertainment) 캐리 버크(Kary Burke) 사장은 영상에서 “우리 작품 속에 많은 성소수자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그들은 단지 주인공일 뿐 그들의 이야기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버크 사장은 “이 같은 방침이 ‘내일을 다시 설계하라’는 제목의 경영 전략 문건에 들어 있으며, 연말까지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했다.
디즈니가 플로리다주 친권법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서자, 디즈니 사내에서도 “정치적 의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회사는 우리와 거리가 멀다”며 경영진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서한이 공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