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판 혐의’ 英 목회자, 1년 만에 ‘무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존 셔우드 목사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존 셔우드 목사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성경적 주제로 거리에서 설교하다 동성애 혐오발언 혐의로 체포된 영국의 목회자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존 셔우드 목사는 지난 7일(현지시각), 체포된 지 약 1년 만에 진행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날 재판이 열린 옥스브리지법원은 그를 지지하는 기독교인들로 가득 찼다.

재판에서 셔우드 목사는 “난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폄하한 적이 없다”며 “내가 길에서 말씀을 선포한 이유는, 사람들이 죄를 회개하고 영원한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재판이 끝난 후 셔우드 목사와 그의 지지자들은 무죄를 선고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고, “큰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지어다”라는 찬송을 불렀다.

그의 동료인 피터 심슨은 이 판결에 대해 “1998년 인권법 제10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공권력에 의한 간섭 없이 자신의 견해를 가질 수 있고, 정보와 견해를 전달할 수 있는’ 자유에 초점이 맞춰진 결과”라고 기뻐했다.

존 셔우드 목사는 지난해 4월 23일 옥스브리지 지하철역 근처에서 ‘성경적 결혼’에 대한 주제로 설교했다.

당시 그는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말씀을 인용해 “하나님은 결혼에 대해 ‘두 명의 남자’ 또는 ‘두 명의 여자’가 아닌,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선포했다.

이에 일부 행인들은 그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고 있다며 경찰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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