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 보스턴 교회의 공동목회자들이 사의를 밝혔다.
조쉬와 레오나 키메스(Josh and Leona Kimes) 목사 부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조쉬 키메스는 사임 발표에서 “힐송교회를 떠나는 것은 결코 우리의 계획이 아니었다. 이 교회는 내 인생에서 22년 동안 고향과 같았다. 또 16년 동안 목회를 했던 곳”이라며 “나와 아내는 새로운 출발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투명성, 정직성, 책임성 및 사람들이 건강한 영역을 만들 수 있는 문화는 매우 중요하고, 상황이 변화되는 것을 지켜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힐송은 미국에 교회를 세우는 동안 우리가 견뎌낸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목회자의 사명은 양을 보호하는 목자가 되는 것이지, 보호하도록 위임받은 양을 먹이로 삼는 늑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그들의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지지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아울러 “아내는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여성이다. 아내는 자신을 학대하고 상처 입히고 판단하고 거짓말을 한 이들을 상대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침묵하고 증오와 괴로움을 선택하는 대신, 사랑과 겸손과 회복성 및 개인적인 성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힐송교회 설립자이자 글로벌 담임목사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지난달 힐송의 목회자 행동강령을 어겼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사임한 이후, 몇 주 동안 힐송교회 사역자들의 사임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힐송 애틀랜타의 담임목사는 스캔들로 인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힐송 피닉스 역시 힐송 네트워크에서 공식적으로 분리를 요청했다.
그들의 사임은 레오나 키메스가 지명된 힐송 뉴욕교회와 관련된 수사 결과가 유출되어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독립적인 조사는 힐송 뉴욕교회 전 담임인 칼 렌츠 목사가 지난 2020년 ‘리더십 문제’, ‘신뢰 위반’ 및 ‘도덕적 실패’로 해고된 후 시작됐다. 렌츠 목사는 아내 로라 렌츠에게 불충실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가 몇 차례 혼외 정사를 가졌다는 혐의도 제기됐는데, 수사관들은 그와 레오나 키메스와의 관계에 대해 “로라 렌츠가 밤늦게 두 사람이 소파에서 노골적인 즐거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한 것이었다. 그러나 칼 렌츠 목사는 이 같은 혐의는 즉각 부인했다.
조쉬 키메스는 7년 동안 힐송 뉴욕교회 부목사로 있었고, 그의 아내 레오나 키메스는 이 기간 렌츠 목사 자녀들의 보모로 일하며 그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
레오나 키메스는 지난해 칼 렌츠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왕따시키고 통제했으며, 권력을 남용하고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폭로했으나, 렌츠 목사는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