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 잇단 스캔들에… 보스턴 공동목사들도 사의 표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힐송 보스턴 교회 조쉬 키메스 목사.

▲힐송 보스턴 교회 조쉬 키메스 목사.

힐송 보스턴 교회의 공동목회자들이 사의를 밝혔다.

조쉬와 레오나 키메스(Josh and Leona Kimes) 목사 부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조쉬 키메스는 사임 발표에서 “힐송교회를 떠나는 것은 결코 우리의 계획이 아니었다. 이 교회는 내 인생에서 22년 동안 고향과 같았다. 또 16년 동안 목회를 했던 곳”이라며 “나와 아내는 새로운 출발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투명성, 정직성, 책임성 및 사람들이 건강한 영역을 만들 수 있는 문화는 매우 중요하고, 상황이 변화되는 것을 지켜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힐송은 미국에 교회를 세우는 동안 우리가 견뎌낸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목회자의 사명은 양을 보호하는 목자가 되는 것이지, 보호하도록 위임받은 양을 먹이로 삼는 늑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그들의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지지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아울러 “아내는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여성이다. 아내는 자신을 학대하고 상처 입히고 판단하고 거짓말을 한 이들을 상대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침묵하고 증오와 괴로움을 선택하는 대신, 사랑과 겸손과 회복성 및 개인적인 성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힐송교회 설립자이자 글로벌 담임목사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지난달 힐송의 목회자 행동강령을 어겼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사임한 이후, 몇 주 동안 힐송교회 사역자들의 사임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힐송 애틀랜타의 담임목사는 스캔들로 인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힐송 피닉스 역시 힐송 네트워크에서 공식적으로 분리를 요청했다.

그들의 사임은 레오나 키메스가 지명된 힐송 뉴욕교회와 관련된 수사 결과가 유출되어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독립적인 조사는 힐송 뉴욕교회 전 담임인 칼 렌츠 목사가 지난 2020년 ‘리더십 문제’, ‘신뢰 위반’ 및 ‘도덕적 실패’로 해고된 후 시작됐다. 렌츠 목사는 아내 로라 렌츠에게 불충실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가 몇 차례 혼외 정사를 가졌다는 혐의도 제기됐는데, 수사관들은 그와 레오나 키메스와의 관계에 대해 “로라 렌츠가 밤늦게 두 사람이 소파에서 노골적인 즐거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한 것이었다. 그러나 칼 렌츠 목사는 이 같은 혐의는 즉각 부인했다.

조쉬 키메스는 7년 동안 힐송 뉴욕교회 부목사로 있었고, 그의 아내 레오나 키메스는 이 기간 렌츠 목사 자녀들의 보모로 일하며 그 가족들과 가까이 지냈다.

레오나 키메스는 지난해 칼 렌츠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왕따시키고 통제했으며, 권력을 남용하고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폭로했으나, 렌츠 목사는 이를 부인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