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년다니엘기도회’, 지난해 3배 넘는 참여율로 개막
‘2022 청년다니엘기도회’가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 비전홀에서 열린 이 기도회는 이 시대 청년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예배, 회복, 연합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작년에 시작됐으며,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작년 6월에 열린 ‘2021 청년다니엘기도회’에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가운데서도 847개 교회가 참여해 함께 은혜를 나눴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는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2,689개 교회가 참여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소망하는 청년들의 강렬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25일(월) 첫날에는 이상준 목사(온누리교회 양재)가 메시지를 전했으며, 오륜교회 램넌트워십이 열정적으로 찬양을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청년, 선교사 자녀(청년), 목회자 자녀(청년) 및 미자립교회 청년부를 위한 ‘사랑의헌금’에도 적극 동참했다.
“회복이라는 단어는 그만… 부흥을 외치자”
청년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는 “이 시대 청년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신앙생활이 무너진 상황을 마주했다. 영적인 패배주의로 이젠 무얼 해도 되지 않는다는 심각한 영적 우울증에 빠졌다”며 “속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다. 문제가 있을 때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주 목사는 “회복이라는 단어 이제 그만 쓰자. 회복을 뛰어 넘어 다시 부흥을 외치는 세대가 되자”며 “부흥은 방법론이 아니다. 무릎으로 승부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생명, 창조, 비전의 언어, 그 하나님의 말씀으로 각자의 심령과 이 땅 가운데 부흥이 있을 줄 믿는다”고 전했다.
‘나는 할 수 있다’를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이상준 목사는 각종 질병으로 연약하게 태어난 육신과 형제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현저히 부족한 자신의 모습 때문에 삶의 이유를 찾지 못했던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의지해, 그 능력에 힘입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 자신의 삶과 방식을 청년들에게 증거했다.
이 목사는 “저는 태어날 때부터 무릎과 허리가 아프고 비염이 너무 심해 온몸이 종합병원과도 같았다. 머리도 수재 소리를 들었던 형제들에 비해 명석하지 못해, 중학교 시절 존재의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자살 충동 속에 자랐다. 왜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셨는지 몰라 무가치하고 죽어 마땅한 존재라고 끊임없이 자학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응답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밑바닥을 칠 때, 모든 것이 캄캄하고 아무런 소망이 없을 때, 내 인생의 능력을 주시는 주님을 만났다”며 “중3 때 선물로 주신 성경을 읽어가는데, 진리의 말씀이 내 안에 점점 쌓여갔다. 내용을 잘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어느 한순간 그동안 쌓였던 말씀에 봇물 터지듯 흘러넘쳤다”고 했다.
이어 “에베소서 1장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는 말씀이었다. 존재 자체가 불안했던 나에게 하늘로부터 임하는 평화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눈물이 쏟아지고 뜨거워지는데, 그간의 어두운 모든 생각과 감정들을 다 토해냈다. 그 이후부터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성경을 언제까지 읽어야 하는가. 은혜가 발목에 찰랑거릴 때까지, 혹은 무릎까지 찰 때까지? 아니다. 창일한 강수가 되어 그 안에서 헤엄치고 말씀이 여러분의 인생을 압도할 때까지 채워야 한다. 압도적인 능력의 물줄기가 여러분의 삶을 열어나가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을 1, 2, 3독 해나가면서 깨달은 건, 하나님께서 약속을 ‘남발’하셨다는 것이다. 감사한 것은 그 약속을 다지키셨다는 것”이라며 “내가 너를 창대케 하리라, 네가 복의 근원이 되리라,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하리라, 지키리라, 끝까지 함께하리라, 꼬리가 아니라 머리가 되게 하리라.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 말씀들을 다 믿었고, 아멘으로 내 것으로 받았다. 그러니 약속의 말씀이 삶 가운데 이뤄지는 것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말씀은 하나님의 언어, 생명의 언어, 지혜의 언어, 능력의 언어다. 놀라운 기적의 언어가 충만해지면 말씀이 가진 놀라운 폭발력이 나타난다. 책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던 제가 영문과를 들어가고 25권의 책을 번역하고 5권의 책을 썼다. 하나님께서 지혜만 주신 것이 아니라 성격도 바꿔주셨다. 건강이 안 좋으니 늘 짜증이 많고 욕설을 입에 달고 살던 제 안에 말씀이 충만하고 성령이 내주하니, 그 모든 게 더럽게 느껴져 견딜 수 없었다. 모든 것을 토해내고 다 제하고, 사랑이 내 안에 넘치게 되었다”고 했다.
또 “아프던 허리와 무릎도 전혀 아프지 않게 되고 비염도 다 낫게 되었다. 치유해 달라고 붙잡고 기도하지 않았는데, 그간 저의 삶 자체가 어둠에 짓눌렸기에 영혼이 심각하게 병들어 육신이 아팠던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케 되어 영혼이 치유되니 육신이 다 치유되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왜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가. 무지한 자를 통해 지혜자를, 무능한 자를 통해 능력자를, 없는 자를 통해 가진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라며 “능력을 좇지 말고 주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을 좇아가면, 모든 것은 따라온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완성하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말씀 시간에 이어 청년들은 나라와 민족과 다니엘기도회, 진로와 비전을 놓고 기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도록 ▲대통령 당선인과 위정자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외교·안보의 문제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풀어가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완전한 일상회복이 허락되고, 영적으로 잠든 한국교회가 깨어나도록 기도했다.
이어 ▲청년다니엘기도회가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는 기도회 되도록 ▲모든 청년들이 각자 처소에서 현장감 있는 예배를 드리고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는 간증의 주인공 되도록 ▲한국교회 청년 사역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했다.
또 ▲이 땅의 청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한 비전을 품고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남은 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극심한 취업난과 불확실한 미래로 두려움에 떠는 청년들이 말씀을 통해 진로와 비전을 발견하도록 기도했다.
한편 26일(화)에는 윤상혁 교수(평양의대 교수), 27일(수)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담임), 28일(목) 전화성 대표(씨엔티테크), 29일(금)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 서울숲 담임)가 차례로 강단에 선다.
또 나비워십, 아이자야씩스티원, 예수전도단 등의 찬양팀이 함께 예배를 섬기며, 말씀 이후에는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도의 제목을 붙들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매일 다른 팀의 문화공연을 통해 기도회를 더 풍성하게 이끈다.
기도회 기간에는 ‘사랑의헌금’을 드리며, 이는 긴급한 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청년, 미혼모, 청년가장, 청년장애인, 보호종료 청소년 등을 지원하는 일에 사용된다.
앞서 청년다니엘기도회를 담당하고 있는 사역자들은 3월 한 달간 전국투어를 통하여 제주, 광주, 부산, 울산, 대구 등 11개 지역의 37개 교회를 방문, 현장의 사역자들과 소통하며 연합의 영적 DNA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를 원하는 성도들은 5일 동안 매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유튜브 또는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할 수 있으며,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현장에도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