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유라시아’, 슬픔과 안타까움 표명… “계속 복음 전할 것”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 중인 비영리단체 대표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단체의 건물 중 한 곳이 파괴되고 그 과정에서 성경 수백여 권이 손실됐다고 밝혔다.
구소련과 이스라엘 전역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을 훈련시키고 동원하는 단체 ‘미션 유라시아’(Mission Eurasi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난민을 구호하기 위해 일하는 여러 자선단체 중 하나다. 미션 유라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장벽 없는 학교 17곳을 운영 중이며, 이 학교는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위기의 최전선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설계됐다.
미션 유라시아 세르게이 라쿠바 대표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이르핀에 소재한 현장 사역 훈련센터가 최근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이 그 건물을 특수부대 사령부로 사용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또 러시아군이 총격전에서 불에 탄 성경더미를 방패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손실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건물은 대체될 수 있지만, 새로운 성경 사본은 수백여 권을 재인쇄하고 있다”고 했다.
미션 유라시아와 함께한 직원들은 러시아의 침공 초기 대피했기 때문에, 그 폭발로 인한 인명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라쿠바 대표는 그러나 “일부 이웃이 목숨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그는 “그 센터는 수천 명의 젊은 지도자들이 새로운 혁신, 사명, 전략을 계획하고 훈련하는 중심지다. 센터가 파괴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계속 공급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황폐해진 수만 명의 난민 가족들에게 계속 복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미션 유라시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취한 조치 중 일부는 ‘영적 위안’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 단체는 매일 우크라이나 상황을 두고 기도하는 이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위기를 위한 기도 플랜’을 시작했다.
라부카 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 줌 회의가 있다. 매주 전쟁과 사역과 관련해 많은 기도 요청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연결되고, 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관련된 모든 필요를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했다.
미션 유라시아는 또 전쟁 난민들을 위한 인도적 구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단체는 바르샤바, 크라쿠프 및 몰도바에 난민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우크라 서부 주요 지역 4곳에 대규모 식량 배급 허브를 설립했다.
라쿠바 대표는 최근 우크라와 폴란드에서 2주를 보내고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