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서 개최
6.25전쟁을 기억하고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2022 6.25 복음통일 페스티벌’의 기자회견이 3일 오전 서울 양재 인근에서 열렸다.
올해 6월 2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되는 이 페스티벌은 6.25전쟁 72주년과 휴전 69주년을 기념해, 주사파에 의해 왜곡된 한국 근대사를 기독교적 시각으로 풀고 한반도의 평화와 복음통일을 염원하며 다시 한 번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도록 기도하고자 한다. 페스티벌은 총 3부로 구성되며, 6.25전쟁 속에 발견한 하나님의 메시지인 ‘팔복’을 붙들고 예배를 올려드리고자 한다.
1부 ‘6.25전쟁을 기억하다’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바로 알기-이승만을 알면 대한민국이 보인다’의 저자 김재동 목사와 에스더기도운동본부의 이용희 교수가 각각 ‘바늘 삯으로 산 백두산함’과 ‘영적 방어선 낙동강 방어선’을 주제설교하고, 순회선교단의 김용의 선교사가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전한다. 이를 통해 1950년 북한의 남침 당시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이 대한해협과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 전쟁 물자 공급 라인을 확보하고 인천상륙작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된 이야기를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2부 ‘포로된 자들의 꿈’에서는 피난민·탈북민 대표가 선포기도와 시낭송을 하고, 북한에 31개월 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임현수 목사가 주제말씀을 전한다. 3부 ‘통일한국 다윗세대’는 공연 형식으로, GOD의 김태우, 자유의 소식(P.T.L), 다청연, 바청연, 세계로교회 중고등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회장이자 강사로 나서는 임현수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복음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쟁 후 72년이 됐지만 국군포로는 아직도 아오지 탄광에 고생하고 있다. 납북어부, 붙잡힌 선교사들 등 심각한 사건이 많이 있다. 통일은 무조건 되어야 한다. 통일 비용은 분단 비용과 비교가 안 된다. 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다. 둘이 하나가 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교회가 남과 북의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잘 해야 한다. 그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이번 집회가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임 목사는 “그동안 한국에서 북한의 실상과 복음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고,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동기부여하는 일에 집중해 왔다”며 다음세대와 연합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임 목사는 “젊은이들이 역사를 모른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의 세대는 하나님을 믿었는데, 그 다음 세대, 제3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지금 요즘의 제3세대 젊은이는 하나님을 잘 모르고 6.25도 잘 모른다. 민족의 역사가 너무 왜곡돼서 역사를 너무 모른다”며 “이 운동이 큰 무브먼트가 되어 교육의 대안으로 가야 한다. 목표는 다음 세대를 복음통일 세대로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공동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는 “북한은 민주화지수 꼴등, 경제 꼴등, 언론 출판의 자유도 꼴등이다. 반대로 세계 노예지수는 1등이다. 기독교 박해국 중에서는 2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올해만 2등이 됐다. 케이스 수치 때문에 2등이 됐을 뿐, 북한이 박해가 가장 심하고 다른 나라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며 “한국교회가 북한이 가장 억압받고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데 1차적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민족적·역사적·성경적 부르심”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쓸 것과 직접 북한 동포를 도울 것, 한국교회가 통일에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얼마 전 만난 지하교회 출신 탈북민이 북한에서 한국의 설교 방송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교회가 복음이 북한에 들어가도록 힘써야 한다. 또 제가 만난 탈북민 중 정부가 공식적으로 보낸 지원을 받았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북한 동포를 직접 도와야 한다. 직접 돕는 방법의 예시 하나로, 탈북민을 통한 가족 송금이 있다. 북한에 직접 가지 못해도 북한 동포를 살릴 길이 있다. 마지막으로 말만 하지 말고 준비를 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북한의 문이 열렸을 때 북한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선점할 수 있는 통일대기조를 길러야 한다”고 했다.
사무총장 김상준 목사는 “1994년도 6.25기도회 날 여의도에 100만 명이 함께했었다. 그때는 복음을 갖고 전 국민 전 성도가 모여 기도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민족적 불감증이 심해졌다”며 “이 일은 정치인이 아니라, 역대하 말씀처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들’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할 수 있다. 교회로부터, 이 페스티벌부터, 통일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되고 운동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행위원장인 이정하 대표는 “앞서 가신 분들의 눈물의 기도에 저희가 열매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 열매를 씨앗으로 삼아 다음 세대에 전해야 된단 생각이 들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부산에서부터 청년 페스티벌 등을 통해 청년들이 많이 동참하게 됐다. 지난 삼일절에는 남북청년 연합축제 ‘3.1 다윗의 장막 청페스티벌’도 열렸다. 청년들 사이에서 삼팔선이 열리기 전에 먼저 북한에 가겠다는 고백이 생기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북한은 고난의 행군보다 심한,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있다. 바벨론 포로도 70년 만에 돌아왔는데, 지금 북한은 69년째 고난당하고 있다. 이 땅에 온 탈북민은 가족들이 어떻게 목숨을 부지할까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며 “골육친척 한 명이라도 살리고 복음 전하는 것이 저희가 바라는 것이다. 페스티벌이 그냥 인간적 콘서트가 아닌 하늘을 울리는 집회가 됐으면 한다. 다윗의 세대가 복음을 들고 갈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6.25 복음통일 페스티벌은 복음통일페스티벌준비위원회와 에스더기도운동본부가 주관, 메노라통일선교회와 TMTC, 모세스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북기총, 순회선교단, 캄선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목동지구촌교회, 세계로교회, 더크로스쳐치 등이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