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인 마을, 테러당해 최소 8명 사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재산 약탈 및 가옥 파괴도 벌어져

▲기도하는 나이지리아 성도. ⓒ한국오픈도어

▲기도하는 나이지리아 성도. ⓒ한국오픈도어

이슬람국가(ISWAP) 테러리스트들이 지난 3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북동부 기독교인들 마을을 공격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모닝스타뉴스에 의하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이날 오후 6시경 카우티카리 마을을 습격해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재산을 약탈하고 많은 가옥을 파괴했다.

지역 관계자는 “카우티카리 공동체는 현재 이슬람국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하나님의 중재를 위한 기도가 시급하다”고 했다.

현지 의사인 요한나 다니엘은 모닝스타뉴스에 “너무 늦기 전 보안 개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수백 명의 주민들이 이 지역을 떠났으며, 살해된 이들은 얀타 알리, 말룸 드자크와, 다위 포구, 라도 마누, 조슈아 산다, 타브지 뮤타, 알버트 타브지, 은과사 아보쿠로 확인됐다.

현지 소식통은 데일리트러스트 신문에 “8구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실종된 상태이며, 가해자들이 군사 기지를 불태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모닝스타뉴스에 “이는 지난 4월 18일 ISWAP 무장 대원들이 이미르무자 마을을 공격하고 6명의 기독교인을 납치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치복에서 발생한 2번째 공격”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은 눈에 보이는 모든 이들에게 산발적으로 총격을 가했고, 모든 기독교인들은 목숨을 걸고 도망했다. 공격이 끝날 때쯤 ‘갓윈 아이작’(Godwin Isa'ac)이라는 이름의 기독교인을 죽이고 6명의 소녀들을 납치했다”고 했다.

또 “납치된 6명의 소녀들은 크리스티나 팔리, 로다 팔리, 한나투 팔리, 리디아 팔리 등 한 가족과 아사베 선데이와 리프카투 존이었다. 테러리스들은 가축, 식량, 귀중품을 가져갔다”고 했다.

지난 2월 25일에는 ISWAP 테러리스트들이 카우티카리를 공격해 기독교인 3명을 살해하고 교회 건물을 파괴했다.

카우티카리는 지난 1월 중순에도 공격을 받아 24명의 기독교인 여성과 어린이들이 포로로 잡혀갔고, 지역 교회 예배당 역시 피해를 입었다. 또 3명이 숨지고 많은 가옥과 교회 건물이 불에 탔다.

ISWAP는 1월 20일 또 다른 치복 마을인 피예미를 공격해 대부분 소녀인 19명을 납치하고 자경단 지도자 한 명을 참수했다.

치복 지도자들은 지난 2014년 이곳의 공립학교 여고생 276명을 납치한 후, 72번 이상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치복 지역개발협회가 1월 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 중 57명은 스스로 탈출했고 다른 일부가 풀려난 지 8년이 지난 후에도 110명은 여전히 포로로 남아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예수님 생일카페 CCC

도심 속 ‘크리스마스 진짜 주인공’ 찾으러… 2천 년 전으로 시간여행

로마 병정 복장으로 길거리 홍보 성탄 의미 알리려는 다양한 코스 CCC 유학생들 간사와 직접 사역 변화하는 시대 속 그리스도 소개 “예수님 생일카페, 가 보시겠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낮 1시, 로마 병정 옷을 입은 청년 3명이 서울 종로구 혜…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탄핵

헌법을 짓밟은 거대 야당의 겁박과 독재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12월 24일로 예정했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한 차례 연기했다. 12월 26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또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들 임명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그렇지 …

2024 올해의 책

문학부터 MBTI와 SNS, 정치와 과학… 교회 안팎에 대안 제시한 책들

‘책 읽는 그리스도인’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는 크리스천투데이가 ‘2024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11년째를 맞이한 ‘크리스천투데이 올해의 책’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기독 출판사에…

EXPLO7424 도시전도운동

목회자·성도 대다수 “‘해외 선교’보다 ‘국내 전도’가 시급”

기독교인들의 연령대별 ‘전도 활동률’을 조사한 결과, 19~29세가 가장 적극적이고 40대가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지앤컴리서치와 함께 한국교회의 선교와 전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실태 조사…

 길선주, 스크랜턴, 알렌, 헨리 데이비스

한국교회 빛내고 사회 발전 견인한 인물들 재조명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교총이 추진한 종교문화자원 목록화 및 관광자원화 사업의…

러브라이프 태아 생명 낙태 사랑

성탄 전날, 강남역서 펼쳐진 ‘예수님 생신 선물 프로젝트’

12월 성탄·연말 이후 낙태 급증 선물과 함께 전단지와 엽서 나눔 러브라이프, 벌써 4회째 캠페인 12월 25일 성탄절 ‘예수님 생신’을 하루 앞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태아로 오신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 선물’ 프로젝트가 올해도 마련됐다. 24일 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