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칼럼] 나사렛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의 윤리(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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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 나라의 소식만 선포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시민 헌장을 선포하였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살아야 할 삶의 규범이요 윤리이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구원 소식과 더불어 구원받은 신자들이 실천해야 할 삶의 윤리가 포함된다. 그러므로 복음은 율법을 폐기(廢棄)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성취(成就)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윤리는 신자가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수양을 해서 실천하는 윤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된 신자가 새 사람으로 살아야할 윤리이다. 이 윤리는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선포되었다. 하나님은 먼저 은혜를 주시고 그 다음 명령하신다. 복음에는 직설법이 먼저이고 다음에 명령법이 온다. 모세를 통해 주신 구약의 십계명에도 보면 먼저 직설법이 있다. 직설법(the indicative)이란 “나는 너희를 종 된 이집트에서 인도해 온 너희 나나님 여호와다” 이다. 그리고 명령법(the imperative)이 나온다. 명령법이란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이다. 주님은 먼저 우리를 하나님 백성으로 선택하시고 그의 백성으로 살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시고, 그 다음 그렇게(하나님 백성답게) 살아라! 고 명령하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윤리이다.

I. 하나님 나라의 윤리: 청빈. 공감, 정의, 화평

예수의 사역 안에서 하나님 나라는 이미 동트고 있다. 나사렛 예수의 인격 자체가 이미 하나님 나라의 도래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아직 가시적 권능으로 오지는 않았다. 예수는 이르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막 9:1). 가시적 권능으로 임하는 나라는 예수가 장차 메시아적 권능으로 오시는 재림(再臨)이 가져오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예수의 부활 이전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통트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갇힌 자를 풀어주고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예수의 메시아적 사역 안에서 확장되어 나간다.

예수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전주(前奏)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사역은 그의 권능적 설교와 가르침과 치유사역에서 전개되어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서 절정에 도달하고 그 이후에는 그가 보내신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세상에서 지속된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에 의하여 비로소 권능화 되었다. 하나님 나라는 여전히 부활 이전 예수의 메시아적 사역 속에서 동트고 있다. 하나님 나라를 표시하는 윤리적 원리들은 그의 메시아적 사역 안에서 선포되고 보여진다.

예수는 산상설교에서 8복의 윤리를 선포하신다. 8복의 윤리는 청빈. 공감, 정의, 화평으로 특징지워진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청빈해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 속에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본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공감을 가진 자다. 그는 자신의 허물을 뉘우치는 자이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그리고 그는 이웃의 어려운 처지와 곤경에 긍휼한 마음을 가진 자이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정의를 추구하는 자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 5:6). 그는 정의를 위하여 박해를 즐겨 받는 자이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 10).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온유한 자다. 그는 모든 이웃에 대하여 너그럽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 그는 분쟁이 있는 곳에서 평화를 심는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청빈, 공감, 정의, 화평이란 하나님 나라 시민이 가져야할 덕목인데 이것은 사랑의 윤리로 집약된다.

II. 윤리적 극단성

산상설교에서 예수는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설교하신다. 하나님 나라 윤리의 독특성은 세가지이다. 첫째는 은밀함과 내면성이요, 둘째는 사랑이요, 셋째는 성령으로 인한 새 사람 됨이다.

1. 은밀함과 내면성

예수는 신자들이 자선을 하되 남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기도를 할 때 외모로 하지 말고, 금식도 보이기 위하여 하지 말라고 가르치신다. 하나님은 은밀함을 보신다. 복음서 저자 마태는 예수의 말씀을 다음같이 우리들에게 전해준다: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3-4).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17-18). 은밀(隱密)함이란 나팔을 불지 않고 겸허하게 이웃에게 선행이나 구제를 행하는 것이다. 은밀함의 기초는 사람들의 칭찬이나 인정을 바라지 않고 은밀한 가운데서 지켜보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 그 관심을 갖는 것에 기초된다. 은밀함이 가능한 것은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에 대한 신앙, 말하자면,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코람데오(coram deo)의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은밀함은 드러나지 않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적(優先的)인 것으로 내면성과 연결된다. 이 내면성은 율법의 정신으로서 바리새인들이 보지 못한 율법의 핵심이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정신보다는 외면적인 규례에만 신경을 썼다. 그리하여 이들은 율법의 정신을 보지 못한 채 율법의 외형적 준수에만 치중하다가 외식과 위선에 빠지게 된 것이다. 율법의 내면성이란 의와 인과 신으로 율법의 정신이다. 율법의 외면적 규례가 지향하는 내면성이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외면적 규례의 지킴에만 치중하고 그 내면적 정신을 도외시한 것이다.

2. 사랑의 계명과 황금율 윤리: 원수까지 용서하고 자비 베풂

사랑의 계명이란 원수를 미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다. 예수는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송사하는 자에게 그 요구를 갑절로 들어주고, 구하는 자에게 주며,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요구하신다.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고, 저주하는 자에게 복을 기원하라고 가르치신다.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함을 받을 것(마 5:9)이라고 하신다. 용서와 자비는 하나님 왕국 시민이 가지는 덕의 핵심 가치다. 예수는 자기 빚은 탕감 받았으나 자기 동료의 빚을 탕감하지 않은 무자비한 종의 비유(마 18:21-35; 눅 15:1-31)를 드시면서 자신에게 죄를 진 형제를 “일곱번 뿐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마 18: 22)고 교훈하신다.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눅 10:25-37)를 드시면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 대하여 자비와 인자를 베풀어라고 교훈하신다. 종말 때 심판 비유(마 25:31-46)를 드시면서 소외되고 병들과 가난하고 굶주리며 약한 자들을 돌보라고 가르치신다.

예수는 신자들의 윤리가 이방인의 윤리보다 높아야 할 것을 말씀하신다: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마 5:47). 여기서 예수는 하나님 나라 윤리의 극단성(radicality)을 천명하고 계신다. 구약의 레위기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예수는 이러한 구약 율법의 정신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계신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윤리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온전하심에까지 이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 이것은 윤리의 일반성을 넘어서는 윤리적 극단성이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하나님처럼 온전할 수 없다. 이 극단성은 인간적 차원에서는 실천될 수 없는 불가능한 윤리(impossible ethic)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 안에서 원수 사랑이 가능하며 사람 앞에 자랑하고 싶은 과시성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수의 윤리적 요구는 불가능한 가능성(impossible possibility)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윤리가 강조하는 중요성은 외면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성에 있다. 율법의 규례적 측면(외면성)을 넘어서 그 정신(내면성)을 살리는 사랑의 윤리는 역사적 예수가 가르친 윤리적 독특성이었다. 예수가 가르치신 사랑의 윤리는 유대교의 윤리를 넘어서는 하나님 나라의 윤리의 독특성이다.

예수는 사랑 윤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황금율 윤리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황금율은 구약의 가르침을 대표하는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예언이 가르치는 핵심을 드러내 준다는 것이다. 황금율의 핵심은 이웃 사랑이다. 예수가 가르치신 황금율 윤리는 오늘날에도 기독교 신자들의 윤리로 타당할 수 있다. 이웃이 먼저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기 보다 먼저 내가 이웃에게 해주게 될 때 이웃 사랑은 원만히 행해진다.

3. 성령으로 새 사람 됨: 새 사람의 윤리

원수까지 용서하고 자비를 베풀고 사랑하는 윤리는 율법 아래 있는 옛 사람의 윤리로는 불가능하다. 옛 에온(eon)에서는 결단코 이루어질 수 없다. 원수 사랑의 윤리는 하나님 나라가 개통되어 오는 새 에온에서만 가능하다. 새 에온에서 성령으로 새 사람이 될 때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윤리는 자발적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옛 사람이 행하는 율법이 아니라 새 사람이 그 속에 계시는 성령으로 중생한 마음과 체질로서 기쁨과 은혜의 감격으로 행하게 되는 것이다.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발에 붓고 그녀의 머리털로 닦은 여인(막 14:3-9; 마 26:6-13)처럼 주님으로 부터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빚진 자들을 용서를 하게 되는 것이다. 많이 탐감받은 자는 많이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구약시대 예언자 예레미야는 다가오는 시대에 하나님의 영에 의한 새 언약을 약속하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1-33). 다가오는 미래에 하나님은 모세의 언약이 아닌 새 언약을 그의 백성과 세우신다. 이 언약은 하나님의 법을 마음 속에 기록하는 언약이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렘 32: 39-41). 하나님이 미래에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 속에 두실 영원한 언약은 하나님 경외함을 그 백성의 마음에 새겨서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법을 행하는 새 마음을 주시는 언약이다. 이 언약은 하나님의 영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지게 된다.

예레미야를 통한 약속의 말씀은 에스겔을 통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포로시기 예언자 에스겔을 통하여 하나님은 그가 주실 새 영에 의한 새 마음을 약속하고 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6-7). 새 언약이란 새 영을 통한 새 마음이다. 새 영이란 성령의 부으심과 내주와 인도하심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신자들은 부드러운 마음(자비와 긍휼과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법(이웃 사랑과 실천)을 실천하게 될 것이다.

예수 길의 예비자, 세례자 요한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주의 길을 예비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막 1:8).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마 3:11). 세례자 요한은 하나님 백성들이 회개하도록 하기 위하여 물 세례를 베풀었으나 예수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성령과 불은 옛 사람을 태워 죽게하고 새 사람을 만드시는 중생의 사역을 하실 것이다.

나사렛 예수는 자기를 찾아온 유대관원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하는 하나님 나라의 사람의 조건을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요 3:5-7). 거듭나지 못한 옛 사람의 종교성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옛 사람의 종교성이란 유대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무속종교 등의 종교성을 말한다. 하나님의 영이 와서 우리가 새 사람이 될 때 우리의 옛 사람은 근본적으로 체질 개선하고 하나님의 법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성품이며, 하나님의 성령으로 가능하게 된다. 새 사람이 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행할 수 있게 된다.

사도 요한의 기록에 의하면 나사렛 예수는 고별설교에서 보혜사 성령의 오심에 대한 약속을 하신다(요 14장-16장). 부활하신 예수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 20:22-23). 성령을 받으면 형제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는 권능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누가의 기록에 의하면 승천하시기 전에 부활하신 예수는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되실 것을 약속하신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 1:5).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우리는 성령의 권능은 축사의 권능, 불치병을 고치는 권능. 각종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적을 행하는 초자연적 이적을 행하는 권능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권능은 사랑, 원수까지 용서와 자비를 베푸는 아가페로 무장되어야 한다. 진정한 성령의 권능은 자기를 비우고 섬기는 사랑의 권능이다. 초자연적 권능은 사탄도 행할 수 있다. 그러나 오로지 하나님의 성령만이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사랑의 권능을 부여하시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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