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회재 의원 “차별금지법 문제 설명하면 ‘몰랐다’ 반응”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군산서 열린 차별금지법 반대 결의대회서 특강

▲특강하는 김회재 의원.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특강하는 김회재 의원.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군산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안창현 목사)와 군산시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도경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군산성광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 담임 차상영 목사)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 검사장, 사랑의교회 장로)이 초청 강사로 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한국교회가 깨어 지혜롭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일곤 목사(군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하림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는 성광교회 차상영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차 목사는 “1987년 미국 유학을 가서 미국장로교회에 소속되어 활동할 당시 동성애·동성혼 합법화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다. 보수와 진보 기독교를 넘어 성경적 가치를 지키는 일을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과 군산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을 역임한 양태윤 목사의 후임으로 지난 2015년 부임했으며, 성광교회는 군산과 전북 기독교 선교를 위한 중심 교회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안수집사로 교회 찬양대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군산시장로연합회 회장 박영규 장로(중앙성결교회)의 대표기도와 성광교회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김회재 의원이 특강을 인도했다.

김 의원은 “국회 앞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또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단체와 기독교인들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와 반대집회 등을 열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설명하면 ‘그런 법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한다. 국회의원들에게 이 법안의 내용을 충분히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동성애’라는 단어는 사실상 금기어가 될 것이며, 우리 사회는 더 불편해질 것”이라며 “동성애 관련 부정적 시각을 노출하게 될 경우 ‘혐오발언’에 해당되기 때문에 성소수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면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창현 목사(군기연 대표회장, 서광교회)의 격려사에 이이 이형열 목사(군산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에이스중앙교회)가 ‘나라와 민족복음화와 6.1지방선거를 위하여’, 서종표 목사(군산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중동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결의대회는 이천우 목사(군산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넘치는교회)의 광고에 이어 군산성시화운동본부 김도경 목사(양문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참석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양성평등을 거부하는 동성애 합법화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절대 반대한다”며 “대한민국 헌법 20조에 근거하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억압하는 압법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절대 반대한다. 소수를 보호하기 위해 대다수를 역차별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여 국론을 혼란스럽게 하는 반성경적·반기독교적인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절대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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