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부부의날위원회, 성공적 회담 개최 위한 도보 캠페인
‘세계 지도자 부부상’에 우크라 젤렌스키 부부 선정
세계부부의날위원회(이사장 최귀석 목사, 창시자 겸 대표 권재도 목사)가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세계 부부의 날’인 21일 갖게 된 점을 반영해 마련됐다.
기자회견은 권재도 대표의 내빈 및 취지 소개에 이어 최귀석 이사장의 인사말, 허일룡 박사의 메시지, 하모니카 축가, 기자회견문 낭독, 세계부부의날 도보캠페인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권 대표는 “이 세상의 거의 모든 복잡다단한 관계들은 모두 부부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 그럴 때 의외로 사안은 쉽게 풀린다”고 했다.
바울 사도가 에베소서에서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를 부부관계에 비유한 것을 예시로 든 권 대표는 “남북관계, 여야관계, 노사관계, 시장과 시민 관계,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 목사와 장로와의 관계 등 거의 모든 분야가 다 부부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한미관계는 이러한 부부관계 이론을 전제할 때 정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권 대표는 “대한민국을 일제와 6.25 한국전쟁에서 건져 준 미국은 신랑으로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퇴락한 신부 집안을 일으켜 세워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1953년 10월 1일 한미 간에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한 것은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 ‘세계 부부의 날’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확정 서명을 하는 것은, 한미 간에 결혼 70주년 앙코르 웨딩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주목할 점은 빈한했던 신부격인 우리나라가 부자 신랑인 미국의 엄청난 경제 지원을 힘입어 전후 70년 만에 세계 8위의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했고, 한미 간에 당당한 모습으로 우호선린의 관계를 재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한미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백악관이 언급한 것처럼, 한미관계의 강화의 정점은 결국 ‘중년 이후 부부관계의 강화’, 즉 ‘로맨스 그레이(Romance Grey)’ 관계라 할 수 있다”며 “한미동맹은 과거의 정치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진입한 바, 한 걸음 더 나아가 BTS 등의 문화동맹으로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말을 전한 최기석 이사장은 “세계부부의날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중심이 되고 지원하는 단체”라며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부부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정치유상담연구원을 28년째 운영하고 ‘부부 갈등 치유 세미나’를 104회간 진행하면서 국내외 5만여 명이 참여하게 했다. 치유프로그램, 부부행복세미나, 결혼예비학교, 아버지·어머니학교를 강화해 세계부부의날 운동을 전 세계에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명예이사장 허일룡 박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홍보대사 김종환 가수가 인사했다. 노사연의 ‘바램’과 자신의 히트곡 ‘사랑을 위하여’, ‘존재의 이유’ 등을 작사·작곡한 김종환은 “세계부부의날 홍보대사직은 제가 받았던 골든디스크 가요대상보다도 더 영광스러운 직분”이라며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결혼을 미처 올리지 못한 이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계부부의날위원회는 앞선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8회 세계 부부의 날 및 국가기념일 제정 15주년 기념, 2022 세계 부부의 날 국회기념식을 갖고,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를 제2호 ‘올해의 세계 지도자 부부상’에 선정했다.
위원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부부의 날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 및 부부의 날 세계화를 위한 도보캠페인’을 시청에서 서울역, 삼각지역, 용산구청 광장까지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