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144] 어찌하여 나를 사랑하셨습니까?
시편 144편 강해
요절: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3절).
다윗의 시입니다. 그는 전쟁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가 전쟁에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힘이 아닙니다. 손발이나 무기나 전략이나 부하들이 따라준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결과만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서는 안 됩니다. 그 과정도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다윗은 이런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을 다윗 되게 한 것은 바로 그런 은혜 때문입니다.
1.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1-2절을 보면 하루하루 사느냐 죽느냐 하는 것이 전쟁입니다. 다윗은 전쟁에서 반석이신 여호와를 의지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반석이신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반석은 자신이 의지하는 대상이요 구원을 주시는 분을 의미합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자신은 객체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모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그 마음 속에 살아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은혜 속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손과 손가락을 주관하셔서 전쟁하도록 도우십니다. 그의 생각과 머리도 하나님이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그의 방패요 피난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탄과 죄와 싸워서 이기도록 하십니다. 반석이신 여호와를 믿는 왕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깊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어떤 분인가를 체험적으로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다윗을 사랑하였고 다윗은 자신을 구원해 주신 여호와를 마음 깊은 데서 사랑합니다.
여호와는 다윗의 요새이시요 다윗의 산성입니다. 여호와는 다윗을 적의 공격에서 막아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요새이십니다. 친히 경비를 서 주셔서 다윗을 편히 쉬게 해주시는 산성이십니다.
다윗이 위험에 처했을 때 다윗을 건져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의 방패이십니다. 다윗을 적의 창과 화살에서 막아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구원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피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보호해주실 뿐 아니라 리더십도 주셨습니다. 다윗에게 그의 백성을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다스렸고 백성이 따라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이 따라오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정당한 지도자를 따라주게 마련입니다. 백성의 마음을 왕에게 향하도록 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왕을 심판하실 때 백성들의 마음이 왕에서 떠납니다. 민심이 천심입니다. 백성의 마음을 왕에게서 돌리면 왕은 갈 곳이 없습니다.
다윗은 허물도 실수도 많습니다. 그런데 백성이 왕을 따르니 감사합니다. 내가 정치적인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백성이 따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굳게 세워주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위험과 시험이 있습니다. 특히 지도자는 더 많은 시험을 받습니다. 사탄은 죄와 사망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우리를 이런 데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진정한 구원의 반석이 되십니다.
구원자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 밑에 있는 백성은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도 구원을 주시고 승리를 주십니다.
2.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생각하십니까?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3-4절).
다윗은 자신을 왕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한 인간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자신이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헛것이요.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았습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요, 먼지와 같은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과거 양 똥을 치던 목자에 불과한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죄악된가를 알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을 알아주시며 생각하시는 것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다윗에게 반석이 되셔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감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격하여 말합니다.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도대체 내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나는 누구십니까?’ 나를 돌아보면 나는 못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것이 진실이요,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시기에 나를 돌보십니까?
‘하나님, 왜 안 주십니까?’ 하는 기도는 유치한 기도입니다. 내 행위에 비해서는 주님의 은혜가 족하고 넘칩니다. 나는 은혜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나같이 못난 것을 왜 사랑하십니까?’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바른 신앙입니다.
나는 부끄러울 뿐입니다. ‘내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나 자신이 무엇입니까?’ 다윗은 왕과 아버지 모든 것을 떠나서 하나님 앞에 한 인간으로 발가벗고 섭니다. ‘하나님이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사랑하셨습니까?’ 죽을 때 우리는 이 말만 할 뿐입니다.
루터나 칼빈은 이 말씀을 시편의 요절로 삼았습니다. 사람은 헛것 같고 그 날은 지나가는 날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나를 사랑합니다.
3. 여호와여 강림하소서
5-8절을 보면 다윗은 전쟁의 날에 여호와께 기도합니다. 다윗이 믿는 하나님은 친히 싸우시는 용사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대적과 친히 싸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주의 하늘을 낮게 드리우고 강림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산들에 접촉하여 임하시고 연기를 내며 싸우시기를 기도합니다. 번개를 번쩍이며 원수들을 흩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의 화살을 쏘아 그들을 무찔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의 기도를 보면,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번개를 치고 천둥을 치고 바람을 일으켜 친히 싸우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사단과의 싸움에서 친히 싸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권능의 손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진리의 손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하늘 위에서부터 주의 능력의 손을 펴서 적을 공격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을 큰 물결과 이방인의 손에서 구하여 건져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의 입은 거짓을 말하며 그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진리의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진리의 하나님이 진리의 말씀으로 거짓된 자들을 물리쳐주시기를 기도합니다.
9-11절을 보면 다윗이 용사되신 하나님을 믿자 하나님이 친히 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대적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의 종 다윗을 해하려는 칼에서 하나님은 다윗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다윗은 승리를 체험한 후에 주님께 새로운 노래로 찬양합니다. 열 줄 비파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윗은 주님을 의지하는 왕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윗은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앞으로도 구원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의 손에서 다윗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은 반복하여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의 입은 거짓을 말하며 오른손은 거짓의 오른손임을 말합니다.
다윗은 진리의 말씀을 따라 진실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진리의 손임을 믿었습니다. 다윗과 이방인의 싸움은 결국 진리와 거짓의 싸움입니다. 진리의 하나님과 거짓된 사단의 싸움입니다.
진리의 하나님이 거짓된 사단을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진실 된 하나님을 믿고 사는 왕은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편이 되어 승리를 주십니다. 그 밑에 승리를 맛보는 백성은 행복합니다.
4. 이런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12-15절을 보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 밑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아들들은 어리다가 장성한 나무들 같이 성장하였습니다. 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이렇게 컸습니다. 꼬마가 장가가고 시집간다고 합니다. ‘누가 키웠습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왕 밑에서 사는 딸들은 궁전의 양식대로 아름답게 다듬은 모퉁잇돌 같이 아름답습니다. 왕이 다스리는 백성들이 있는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합니다. 백성들이 키우는 양떼는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합니다. 백성들의 수소는 무거운 짐을 실었습니다.
그 나라에는 풍요가 있고 평화가 있습니다. 대적이 백성들을 침노하는 일이 없고 백성들이 나아가 대적을 막는 일이 없습니다. 백성들의 거리에는 적의 침략을 받아서 슬피 부르짖음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 밑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은혜를 아는 왕 밑에 있는 백성들도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채워주셨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 있는 왕을 만난 백성은 그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니 복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개인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충만하다는 것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자기의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왕을 따라서 왕이 믿는 하나님을 믿는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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