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죄라고 말하기 때문¨… 그것이 하나님 말씀”
영국 웨일스 노동당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동성애 활동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갓 러브즈 유”(God Loves You) 투어를 하고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가 “내가 ‘증오 설교자’라는 비판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회장이자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최근 프리미어크리스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와 이슬람에 대한 과거 발언을 해명했다.
그래함 목사는 “사람들이 나를 ‘증오 설교자’로 여기는 이유는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은 동성결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동성애)은 죄다. 성경은 그것을 죄라고 언급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의 전도 여행은 5월부터 7월까지 영국 전역에서 무료로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웨일스의 마크 드레이크포드(Mark Drakeford) 제1장관은 “유감”을 표명하며 반대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드레이크포드 장관은 “이러한 견해를 가진 사람이 웨일스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게 되어 유감이다. 또 웨일스 정부는 이를 승인하거나 제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들은 내가 많은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화나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화나게 하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저의 메시지는 동성애자나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에 대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교회에 대한 100% 지지를 기대하지 않는다. 교회 안에는 항상 비판이 있다. 그들은 항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비판한다. 그들이 그분을 화나게 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비판도 예상된다. 타협하는 교회도 많고, 교회 안의 분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곳에 내려와 복음을 전할 젊은 전도자들의 군대가 있기를 바란다. 한 번의 폭력적인 행위로 복음을 막을 수 없다. 다른 전도자들이 피 흘리는 자리에 서서,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리버풀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래함 목사는 청중에게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공허함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에 계획과 목적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어진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삶의 뜻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길 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삶의 성취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련과 폭풍우를 겪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닻이 되신다. 우리가 그분을 믿고 신뢰한다면 그분은 인생의 폭풍우를 헤쳐나가실 것이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신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가 LGBT 단체의 반대에 부딪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그의 버스 광고는 활동가들의 항의로 철회된 바 있다.
앞서 그래함 목사는 “영국에서 복음을 전파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며, 우리 죄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킨다’는 것을 모든 이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