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 느끼던 이란 여성, 예수님 환상 본 후 개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Unsplash/Aliata Karbaschi

ⓒUnsplash/Aliata Karbaschi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꿈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 후 기독교로 개종한 이란 여성의 간증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이란 테헤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주한 니크타(Nikta)와 그녀의 언니는, ‘엄격한’ 이슬람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반항적 성향’을 갖게 됐다.

니크타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사랑을 항상 느끼지는 않았다”며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셨지만 자주 다투셨다. 가족들은 자유 국가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사했고, 난 7세에 처음으로 담배를 피우고 8학년 때 언니와 함께 술을 마셨다”고 했다.

그녀는 언니의 친구 중 한 명과 있었던 충격적인 경험 때문에 십대 때 항상 술을 마셨다. 또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후 뉴에이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정을 수집했다.

대학 시절에는 자살 충동과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엄청난 사회적 불안으로 대학 진학이 어려워졌다. 엄마는 언니와 함께 이란으로 가면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엄마, 배가 너무 아파서 집에서 나가기 정말 싫어요”라고 생각했다. 당시 정말 이란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고. 그녀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 여행을 통해 예수님의 환상을 보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이슬람 신앙을 버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신앙을 받아들이게 됐다. 이는 그녀에게 값비싼 결정이었다.

그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그녀를 이란으로 보냈고, 그녀는 도착하자마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그러나 지금은 그 여행이 정말로 그녀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임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밤, 그녀가 이모의 침실에 누워 있는데 예수님의 환상을 보게 됐다. 그분은 길고 검은 머리에 파란 옷을 입고,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오래된 목조 교회 안에 서 계셨다.

그녀는 “그분은 저를 보시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없었지만,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후 구글에서 예수님의 사진을 검색했고, 놀랍게도 그녀가 발견한 이미지는 환상에서 본 것과 동일했다.

그녀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난 즉시 ‘예수를 보았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기독교란 무엇인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독교인 남자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는 그녀가 캘리포니아로 돌아왔을 때,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교회에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했다.

니크타는 무슬림 할아버지에게 그녀가 본 환상과 기독교로의 개종 계획을 알렸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흥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신 그는 그녀에게 이슬람을 떠나는 이유를 물었고, 그녀의 언니는 미쳤다고 했다.

니크타는 “세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니크타는 남자 친구와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녀는 기도하면 할수록 주님께서 더 많이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침례를 받은 후 모든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마음속을 보시는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채워 주셨는지 떠올렸다. 

그녀는 “그것은 하나님이 내가 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삶으로 날 데려가셨다는 신호라고 믿었다”고 했다.

기독교로 개종한 후 그녀는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소수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제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미국 오픈도어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그녀의 부모는 우편으로 그녀의 세례증명서를 받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넌 내가 키운 딸이 아니며, 개종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고, 결국 그녀는 집을 나오게 됐다.

그러나 그녀는 한 남성이 딸이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참수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을 느꼈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그녀를 밀치고 머리를 밟았다고.

집에서 뛰쳐나온 그녀는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 두 사람은 몇 년 후 결혼식을 올렸고, 지금은 자녀를 두었다. 이후 그녀는 결국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했고, 가족들은 심지어 그녀의 결혼식에도 와 주었다.

그녀는 "가족들은 제게 연락할 방법을 계속 찾았다고 한다. 학대가 일어난 다음 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그들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공개적으로만 만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적으로도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편안해졌다고. 그녀의 부모는 여전히 그녀의 개종과 배우자 선택을 지지하지 않지만, 그녀와 그녀의 남편의 삶의 열매를 받아들인다고 믿고 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그녀와 남편은 결혼한 지 몇 년 후 캘리포니아를 떠났으나 여전히 같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때로 그녀의 가족들이 함께 교회에 출석나오기도 한다고.

아버지는 과거처럼 기독교를 거부하지 않고, 그녀가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도 열려 있지만, 아직 그리스도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버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아버지가 기독교 신앙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나를 막으려 하진 않으신다. 아버지의 마음이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했다.

이슬람 신앙을 떠난 니키타를 비롯해 다른 기독교인들은 언차티트 미니스트리스(Uncharted Ministries)라는 단체와 아이 파운드 더 트루스(I Found the Truth) 웹사이트를 통해 연결됐다.

이 웹사이트는 무슬림 배경의 성도들이 자신의 간증을 나누고 무슬림들이 예수님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중동 및 세계의 다른 미지의 지역에 있는 유대인 및 이슬람교도들과 기독교 신앙을 공유할 수 있다.

꿈이나 환상에서 예수님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무슬림들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2017년 미국 오픈도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개종자인 이스마일은 예수님이 꿈에서 자신을 찾아오셨다고 간증했다.

그는 “난 하얀 얼굴을 보았고 ‘나를 따르라’는 음성을 들었다. 더 이상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했다. 나는 그분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간증했다.

이스마일은 “대부분의 무슬림이 전도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비전과 꿈을 통해 주님께 온다”고 했다.

파키스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두 종교에 대한 심층 분석을 마친 후 그리스도께로 돌아온,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인 故 나빌 쿠레시(Nabeel Qureshi) 박사는 과거 CP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문화에서는 꿈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슬림 문화에서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성체는 매우 기독교적인 , 그리스도께서 휘장을 허물었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많은 문화권에서 여전히 휘장이 닫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무슬림은 성령이 그들 안에 계신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다시 말씀하신다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꿈을 통해 하나님께 인도를 구한다. 그것은 무슬림이 하나님으로부터 듣기를 기대하는 유일한 방법과 같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