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연구소 질의에 58명 중 26명 응답
오는 6월 1일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 유권자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와 500여 사학이 연대한 미션네트워크 등 기독교 단체들이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3개 영역 모두에서 A를 받은 후보는 서울시 조전혁·조영달 후보, 세종시의 최태호 후보, 광주시의 이정재 후보 4명이었다.
단체들은 ①다양성 교육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종교 교육) ③행복 교육의 3개 영역에서 각 5개 문항씩 총 15개의 질문을 17개시도 교육감 후보 58명에게 보냈고, 이들 중 26명이 회신했다. 응답률은 45% 수준으로 4년 전 응답률 20%(12/60명)의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답변에 대한 평가는 질문 의도에 얼마나 부합하느냐를 기준으로 5점 만점에 평균 4점 이상은 A, 3점 대는 B, 2점 대는 C, 1점 대는 D로 매겼다. A를 많이 받은 후보일수록 이들 단체들이 지향하는 교육 정책, 즉 ①학교와 교육을 다양하게 하고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을 가능하게 하며 ③모든 학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교육감 선거 후보들의 답변과 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다. 다만 강신만 후보는 26일 조희연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강신만 후보: ①다양성 교육 B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 C ③행복 교육 A
박선영 후보: ①다양성 교육 A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 A ③행복 교육 B
윤호상 후보: 미응답
조영달 후보: ①다양성 교육 A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 A ③행복 교육 A
조전혁 후보: ①다양성 교육 A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 A ③행복 교육 A
조희연 후보: ①다양성 교육 C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 B ③행복 교육 A
최보선 후보: 미응답
같은 질문에 대한 경기도 교육감 선거 후보들의 답변과 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다.
성기선 후보: ①다양성 교육 B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 B ③행복 교육 A
임태희 후보: ①다양성 교육 B ②기독교적 가치관 교육 B ③행복 교육 B
이외의 다른 지역 교육감 선거 후보들의 답변 여부와 평가 결과는 기사 하단의 이미지들 혹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홈페이지(http://www.cser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정책 질의와 답변 평가를 주관한 단체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다. 이외에 교목전국연합회,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기독학부모운동,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가 협력했다.
이들은 “모든 학생은 저마다의 독특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건강한 교육은 이러한 학생들을 획일적인 잣대로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재능이 마음껏 발휘되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학교가 존재해야 하고 학생과 부모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국·공립학교만이 아니라 다양한 건학이념에 따라 특색 있는 교육을 실천하는 사립학교가 필요하다”며 “특히 종교계 사립학교는 종교교육을 원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을 위해 꼭 존립해야 하고 그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는 “특정 후보나 진영을 지지하는 형태의 논의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최종 결과는 특정 후보에 대한 공식적 지지가 아니며, 우리의 정책 제안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알리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