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리교 35개 교회, 교단 탈퇴 추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아칸소연회, 3가지 선택지 제안

▲2016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연합감리회(UMC) 총회에서 총대들이 기도하고 있다.   ⓒ연합감리회 총회 페이스북

▲2016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연합감리회(UMC) 총회에서 총대들이 기도하고 있다. ⓒ연합감리회 총회 페이스북

미국 연합감리회(UMC)에 소속된 아칸소의 35개 교회가 동성애 논쟁으로 인해 교단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공식 연례회의를 시작한 UMC 아칸소연회에서는 634개 회원교회 중 35개가 탈퇴 절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칸소연회 대변인은 CP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가까운 장래에 얼마나 더 많은 교회가 이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게리 뮬러 아칸소연회 감독이 교단에 남을지 여부가 불확실한 교회들에게 선택지를 설명하는 영상을 시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영상에는 UMC 장정이 동성결합 축복금지와 동성애자 안수금지를 포함해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전통적인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칸소연회 감독이) 제안한 3가지 선택지는 교단에 무기한으로 남거나, 2024년 총회 결과를 기다리거나, 현재 기준에 따라 탈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교인투표, 연회 지도부와의 소통, 교단에 대한 특정 재정 지불도 포함됐다.

뮬러 감독은 “이는 이기는 싸움도, 종합격투기 승부도 아니다. 지금은 슬픔과 분별의 시간”이라며 “우리는 타인이 가진 최선의 의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CP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교단 내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 끝에, 보수 성향의 교단인 세계감리교회(GMC)가 출범했다. 그 이후 특히 UMC 교회들은 GMC에 조기 합류하기 위해 교단에서 탈퇴할 계획을 발표했다.

UMC 내에서 신학적으로 보수 그룹인 웨슬리안언약협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는 최근 플로리다에 있는 107개 교회가 GMC에 가입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