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감리교 대표, 납치 후 하루 만에 석방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예배를 드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현지 기독교인들.  ⓒ오픈도어
▲예배를 드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현지 기독교인들. ⓒ오픈도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납치됐던 나이지리아 감리교 대표가 다음 날 석방됐다.

당시 사무엘 카누 목사는 오웨리 감독인 데니스 마크 목사와 고위 성직자 예베리야 쉬투 목사와 함께 총격범들에게 납치됐다. 이에 영국 감리교는 성명을 내고, 깊은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다.

BBC는 “그가 30일 늦게 풀려났지만,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교회 지도자들이 행사에 참석한 후 나이지리아 남동부 아비아주에서 납치가 발생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영국 감리교협회 회장인 소니아 힉스 목사와 부회장 바바라 이스튼 목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무장단체에 의한 납치, 폭력적인 극단주의 공격, 살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나이지리아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에서 수천 명이 보코하람, 풀라니목자들,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와 같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오픈도어가 발표한 세계 기독교 박해국가 중 7위를 기록 중이다. 오픈도어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문가인 일라 드자디는 “납치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련의 납치 사건 중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는 나이지리아인의 핵심 문제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납치될 수 있다”며 “내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은 안보를 최우선 의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빈곤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극단주의 단체들은 돈을 쉽게 벌기 위한 지름길로 몸값을 요구하며 돈이 되는 납치 사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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