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오순절 예배에 총격 사건… 50여 명 사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범인들, 성프란시스 자비에르 가톨릭교회 공격

▲2022년 최대 박해 지역으로 서아프리카를 지목한 릴리스 인터내셔널. ⓒRelease International

▲2022년 최대 박해 지역으로 서아프리카를 지목한 릴리스 인터내셔널. ⓒRelease International

오순절 주일 나이지리아의 한 교회에서 50여 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온도(Ondo)주 오오에 소재한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가톨릭교회가 공격을 받아 신도들이 납치됐다.

범인들은 기독교의 중요 절기 중 하나인 오순절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성도들에게 총기를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폭발물도 터뜨렸다고 전했다.

교황청 공보실 마테오 브루니 국장은 “교황은 기념 행사 기간, 고통스럽게 공격받은 희생자들과 국가를 위해, 모든 이들을 주님께 맡긴 채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보내 위로해 주시도록 기도했다”고 했다.

온도 교구 대변인인 어거스틴 이크우는 “이번 공격은 지역사회를 황폐하게 만들었다”며 “하나님께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오픈도어는 나이지리아 당국에 “폭력의 악순환을 깨라”고 촉구하며, 범행이 급진적인 풀라니목자들에 의해 자행됐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온도의 아데예미 올라에미 의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최근 온도에서 납치가 급증하면서 방목을 금지한 국가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라에미 의원은 “이 행정부에 의해 목자들이 숲에서 쫓겨난 이후 보안이 향상됐다”며 “이는 지사에게 사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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