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이레미션’ 대표 “나보다 더 아픈 이들 위해”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본지 소개로 들어온 후원금으로 미혼모 시설 도와

▲이레미션의 김광헌 대표 역시 중증장애인이다. 홀로 거동은 물론 말조차 할 수 없고, 오직 ‘헤드포인트’ 기구에 의존해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는 본지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들어온 후원금을 재차 미혼모임신지원시설 ‘마음자리’에 후원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이레미션의 김광헌 대표 역시 중증장애인이다. 홀로 거동은 물론 말조차 할 수 없고, 오직 ‘헤드포인트’ 기구에 의존해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는 본지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들어온 후원금을 재차 미혼모임신지원시설 ‘마음자리’에 후원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김 대표는 마음자리라는 미혼모임신지원시설에 물티슈 100매짜리 50팩과 기저귀 120매짜리 10박스를 구입해 지원했다.

▲김 대표는 마음자리라는 미혼모임신지원시설에 물티슈 100매짜리 50팩과 기저귀 120매짜리 10박스를 구입해 지원했다.

▲마음자리 미혼모임신지원시설에 지원한 물품들.

▲마음자리 미혼모임신지원시설에 지원한 물품들.

중증장애인으로서 또 다른 장애인들과 어려운 이웃을 섬겨 왔던 사회복지단체 이레미션(대표 김광헌)이 미혼모 임산지원시설에 물티슈와 기저귀를 지원했다.

본지 크리스천투데이는 지난 5월 25일 이레미션의 사역을 소개했다(“장애인들의 심각한 고민 ‘성’(性)… 끝내 극단적 선택도”). 김 대표는 “기사가 나가고 많은 분들이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 주셨다”며 이를 또다시 어려운 이들에게 전했다고 최근 소식을 알렸다.

김 대표는 후원금으로 물티슈 100매짜리 50팩과 기저귀 120매짜리 10박스를 구입해, 서울 강서구 화곡6동에 위치한 마음자리라는 미혼모임신지원시설에 지원했다. 마음자리는 혼자서 아기를 낳을 수밖에 없는 여성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단체다.

그는 “후원해 주신 분들께 일일이 연락드려서 인사하고 싶지만 연락할 수가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한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어린 나이에 가족에게 말도 할 수도 없고 혼자서 아기를 낳는 미혼모들은 두려움과 경제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물론 사랑해서 결혼했으나 사별하여 혼자서 아기를 낳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 선택하여 임신된 여성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여성들에게 임신시키는 남성들은 책임지지 않고 도망치니, 그 책임은 고스란히 여성들에게 질 수밖에 없다”며 “성 문제를 다루는 입장으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여성들과 태어난 아이들만 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했다.

마음자리 관계자는 이레미션의 후원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미혼모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김 대표는 “그곳에서 마음과 몸을 회복하고, 힘들겠지만 아기와 행복하게 잘 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홀로 거동은 물론 말조차 할 수 없고, 오직 ‘헤드포인트’ 기구에 의존해야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증장애인이다. 그늘진 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수많은 장애인들을 위해 13년째 단체를 운영해왔다.

이레미션은 소외된 이웃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이웃물품지원사업, 생활이 어려우나 정부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생활비지원사업, 최중중장애 청년들을 위한 장애청년문화증진사업, 강연프로그램인 야베스캠프, 더 클래식 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육체적 장애와 극심한 외로움에 뒤따르는 성(性) 문제로 고통을 겪는 장애인들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특수성교육 및 케어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연락처 010-7357-9731
후원 농협 301-0158-4794-71 이레미션
홈페이지 http://jireh2931.org
대표 인사 https://youtu.be/4PDQqDWqc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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