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 차별금지법 세미나 연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7월 4-5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기도원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020년 열었던 기자회견 현장. ⓒ크투 DB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020년 열었던 기자회견 현장. ⓒ크투 DB

진보 기독교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이 참여하고 있는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회장 김창환 목사, 총무 박성화 목사)는 오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마석기도원에서 차별금지법 문제점을 다루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사로는 김지연 교수와 소기천 교수(장신대), 조영길 변호사가 나서 포괄적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강의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도 초청해 국회 상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기장 소속 목회자 160명과 장로 217명이 연대하여 만든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사람은 모두 평등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교단”이라며 “그러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자는 명목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는 9월 열리는 제107회 총회에서 ‘성소수자문제 대한 연구’에 대한 논의가 있는데, 기각과 함께 교단 내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장 소속 160여 교회는 지난 2020년 12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8월에는 기장 목포남부교회 성도 300여 명이 기장총회 소속 교회로는 처음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2021년 10월 25일에는 기장 경남노회(노회장 정대성 목사)가 ‘동성애(동성혼) 사태에 대한 경남노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실에서 ‘인천 퀴어 문화 축제에 온 예수’라는 제목의 연극을 공연한 사태를 조사하고 총회적 차원에서 이 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천명하여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기장 경남노회에는 거제울림교회(김정운 목사), 더드림교회(백명훈 목사), 무림교회(윤여삼 목사), 아주교회(서동용 목사), 영진교회(조규영 목사), 옥림중앙교회(이승천 목사), 옥수교회(김민중 목사), 옥포교회(최원홍 목사), 진주영광교회(김효현 목사), 진주제일교회(임중배 목사), 평거중앙교회(송호만 목사), 평안교회(문경호 목사) 등이 소속돼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찬성 측만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 차별금지법 공청회가 일방적으로 개최되면서 반대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에, 기장 총회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이 1박 2일간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다루는 이 세미나는 한국교회와 정치권에 큰 반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기장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는 위원장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 부위원장 김성훈 장로(목포 남부교회), 총무 박성화 목사(제주 성산중앙교회), 서기 신현천 목사(춘천 새누리교회) 등이 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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