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목회자로?”… ‘그렇다’ 44.7% 불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아니다’ 31.1%, ‘모르겠다’ 24.2%

▲‘목사님은 다시 태어나도 목회자로 사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4.7%였다.

▲‘목사님은 다시 태어나도 목회자로 사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4.7%였다.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4.7%,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1.1%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도 24.2%였다.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4.7%,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1.1%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도 24.2%였다.

한 영혼에 대한 사랑, 부르심에 대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다시 태어나도 목회자가 될 것인가’라는 다소 ‘용감한’ 질문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간단한 질문을 담는 넘버즈 poll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절반이 넘는 목회자들이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연구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목사님은 다시 태어나도 목회자로 사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목사님만 응답해 달라’고 제한을 뒀고, 476명이 응답했다.

이에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4.7%였다. 반대로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31.1%였다. ‘모르겠다’며 신중하면서도 고뇌에 찬 답을 한 이들도 24.2%였다. ‘그렇다’라고 선뜻 답하지 못한 이들이 10명 중 6명에 달한 것이다.

목회에 대한 고충은 다른 설문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4월 예장 통합(총회장 류영모) 소속 목회자 98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번아웃’ 상태에 처한 목회자가 10명 중 3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번아웃’이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한 나머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며 무력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교회 규모로 보면 500명 이상의 대형교회 목회자의 경우 무려 절반 가까이(47%)가 ‘번아웃’을 겪고 있었다.

그 이유로 목회자들은 ‘재정적으로 회복이 여려워서’, ‘교인들이 계속 줄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육체적 건강이 안좋아서(체력 고갈)’, ‘장로·안수집사 등 교인들과 갈등이 심해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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