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생각하며 만든 영화 ‘룸 쉐어링’ 개봉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룸 쉐어링’ 포스터.

▲‘룸 쉐어링’ 포스터.

영화 ‘룸 쉐어링’이 22일 개봉했다. ‘룸 쉐어링’은 새벽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알바 스케줄로 꽉 찬 흙수저 대학생 지웅(최우성)이 월세를 아끼려 룸 쉐어링을 신청, 금분(나문희)과 함께 살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룸 쉐어링’은 이성순 감독이 ‘맥도날드 할머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룸 쉐어링’ 팸플릿을 생각하며 제작한 영화다.

이성순 감독은 ‘룸 쉐어링’ 제작 이유에 대해 “어느 날 도서관에서 영화 속 지웅이가 본 ‘룸 쉐어링’ 팸플릿과 같은 것을 봤다. 이렇게 할머니랑 젊은 대학생이 같이 사는 이야기를 담아내면 재밌는 이야기가 나오겠다 싶었다”며 “그 쯤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분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할머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팸플릿을 생각하며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는 교회 지인이 보내 주는 10만 원으로 한 달을 생활해 왔던 故 권하자 씨의 별명이다. 맥도날드와 교회 의자에 앉아 잠깐 졸 때를 제외하곤 10년여 가량 한 차례도 눕지 않았다는 권 씨는, 사연이 알려진 후 여러 도움의 손길이 쇄도했지만 이를 거절하며 “어느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유롭게 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생전 권 씨는 “어렸을 때 곱게 자랐다. 아버지가 성공한 목재 사업가라 시집도 안 가고 부모님 품에서 어려움 없이 살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몰라서 죽느냐 사느냐를 고민한 끝에 필사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며 “나는 아직 청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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