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위켄드> 새문안교회-안동교회-남대문교회 등에서 개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국내 첫 오르간만을 위한 음악 축제

▲오르간 위켄드 포스터.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오르간 위켄드 포스터.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이사장 신동일,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가 24, 25일 양일간 새문안교회, 안동교회, 남대문교회,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한·일 오르가니스트와 함께하는 <오르간 위켄드(Organ Weekend, 이하 오르간 위켄드)>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오르간만을 위한 음악 축제는 이번이 처음으로, <오르간 위켄드>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최규미와 유카이 시마루를 초청해 연주와 강의, 마스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규미는 한국예술종합학교과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스위스 St.Maurice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우승, 영국 세인트 올번즈 오르간 국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유카 오르가니스트는 도쿄 예술대학과 덴마크 왕립아카데미, 독일 슈투드가르드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고, Chartres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우승했다.

파이프 오르간은 악기의 특성상 건축(Build)한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장소에 맞춤형으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국내에도 180여 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새문안교회, 안동교회, 남대문교회,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는 각각 다른 국가에서 제작한 모양과 재원이 다른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이번 <오르간 위켄드> 투어에 참여하면 총 6대의 파이프오르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주도 해볼 수 있다.

새문안교회에는 4단 건반과 63개의 음색을 가진 카사방 프레르 社의 오르간이 설치돼 있고, 이외에도 각각의 교회 및 성당에서 오스트리아 쾨글러 社의 2단 건반과 25개의 음색을 가진 오르간, 영국 해리슨 앤 해리슨 社의 2단 건반과 20개의 음색을 가진 오르간, 홍성훈이 제작한 1단 건반과 5개의 음색, 1단 건반과 4개의 음색을 가진 오르간, 미국 비써-독일 라우크후프가 공동제작한 4단 건반과 50개의 음색을 가진 파이프오르간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는 한국 오르간 음악의 발전과 오르가니스트 교육을 주목적으로 1984년 창설돼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는 1천여 명에 달하는 오르간 전공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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