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성·김태훈·이상갑·백윤영 목사 등 ‘목회 컨퍼런스’서 강연
‘2022 대한민국 목회 컨퍼런스’(KCMC, Korea Christian Ministry Conference)가 ‘엔데믹 시대, 다음 세대 인사이트’를 주제로 23일 오후 광주겨자씨교회와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첫 강연한 윤은성 목사(ARCC연구소 대표)는 ‘엔데믹 시대, 다음세대 사역의 전당’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윤 목사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프리랜서로 살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정도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MZ세대는 30대에 속한 밀레니얼(M)세대와 20대의 Z세대를 말한다. 근래에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할 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 세대다. MZ는 이제 지나갔고, 알파 세대에 주목해야 한다. 이 세대는 증강현실, 가상현실을 분리할 수 없는 세대”라고 했다.
윤 목사는 “세대는 내려갈수록 ‘Digital Native’ 경향이 강해진다. 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개인 취향을 권리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개인 취향을 존중하지 않고 접근하는 순간 꼰대라고 불린다. 그리고 ‘소확행’, ‘욜로’ 등으로 인해 ‘영원성’이라는 개념과 멀고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세대”라며 “‘알파세대’는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세대가 아니라 ‘컨템포러리’, ‘지금 세대’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아이들은 규정하는 순간 다른 세대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 세대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 1대 1의 관계성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각각의 환경에 맞게 다가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어렵다”며 “이 세대들은 그들로 하게 해야 한다. 목회자는 그 세대를 양육하고 서포트하는 역할로, 그 세대가 스스로 자기 세대를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다음세대 사역의 추세가 교회에서 현장으로, 사역보다 관계로, 기다리는 사역에서 찾아가는 사역으로, 주일 중심에서 평일 사역으로, 티칭(Teaching)에서 코칭(Coaching)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Return’이 아닌 ‘Reset’을 통해 ‘Renewal’ 되돼 한다. 또 목양적 목회 중심에서 사회적 목회 중심으로, 해외선교 중심에서 이주민선교 중심으로, 모임 중심에서 파송 중심으로, 소유 중심에서 공유 중심으로, 오프라인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김태훈 목사(서울한주교회)는 ‘엔데믹 시대! 다음세대 소통전략’을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목사는 2007년 게임, 2014년 증강현실 메타버스, 2017년 VR을 이용한 가상세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시도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저를 제일 먼저 찾았던 사람들은 교회가 아니라 학교였다. 비대면 수업을 제안받아 시범적으로 사용했고, 효과적으로 평가됐다”며 “교회 교육이 다시금 세상을 압도할 수 있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했다.
김 목사는 “긴 코로나 시대를 지나왔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했다. 코로나로 인해 소통의 환경이 달라졌다. 우리는 10년 안에 인구의 절벽을 만나게 된다. 또 AI의 본격적인 상용화로 두 번째 충격을 맞이할 것”이라며 “복음은 문제가 없다. 지금도 복음이면 된다. 그런데 소통의 언어가 달라졌다”고 했다.
김 목사는 “메타버스의 핵심은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우리가 모든 것을 제공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는 우리가 판을 깔고 그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라며 “요즘 1~10위 기업은 플랫폼 기업이다. 교회가 플랫폼이 되어서 참여하게 해야 한다. 복음을 맛보면 아이들은 절대 그 품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상갑 목사(청년사역연구소)는 ‘잃어버린 청년과 다음세대 되찾기’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최고의 기본기는 기도와 말씀이다. 그러나 다음 세대와 다른 세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방법론에 있어서 문화의 옷은 얼마든 열려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백윤영 목사(광주청사교회)는 ‘세대통합목회가 대안이다’는 제목으로 “주일성수, 새벽기도, 십일조, 교회사랑, 주의 종 존중 등 같은 신앙을 전수해야 한다”며 “모임을 통합하고, 교회가 가정을 깨우고 가정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교회와 가정이 힘을 모아 교회 같은 학교, 가정 같은 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