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교회의 남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회심한 간증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서 사탄교회를 이끌던 리안 스위겔라(Riaan Swiegelaar)는 지난 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예수님의 압도적 사랑이 사탄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영감을 줬다”고 간증했다.
그는 7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라이브 영상에서 “이 영상을 켠 이유는 왓츠앱(WhatsApp)에서 100명 이상, 페이스북에서 200명 이상이 내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탄교회를 떠난 이유와 사탄주의에서 등을 돌린 이유를 알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200만을 돌파한 상태다.
그는 “솔직히 처음에는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 줄 줄 몰랐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 선택을 이야기하겠다”며 “사실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진실을 말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했다.
스위겔라는 “20년 전 한때 기독교 사역에 동참한 적이 있었지만, 4년 전 큰 분열 속에 사탄주의에 끌렸다. 당시 난 무신론자였으며, 사탄에 속한 이들이 가진 절망이라는 공통점이 날 그 공동체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난 마음이 너무 울컥해서 나도 모르게 속상하고 슬펐다. 사탄주의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너무 망가진 곳에서 왔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3년 동안 수천 명의 사탄주의자들을 만났다. 그들의 의도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극도로 부서지고 상처를 입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점”이라고 했다.
이후 스위겔라는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준 기독교인들을 통해 몇 가지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는 평생 동안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지 못했고, 오늘까지 내게 조건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 준 기독교인은 4명뿐이다. 그 4명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내게 베풀어 준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 전부다. 그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여러분은 내게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줬다. 난 여러분에게서 그것을 봤다”고 했다.
과거 스위겔라는 남아프리카의 사탄교회를 대표해 인터뷰를 하기 위해 케이프토크 라디오 방송국에 출연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예수를 믿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가 존재한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후 그를 인터뷰했던 방송국 직원에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그녀는 내가 결코 받아보지 못한 방식으로 나를 끌어안아 줬다. 그녀는 단지 나를 직접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해 줬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후 왓츠앱에서 그녀의 프로필을 통해 그녀가 기독교인임을 알았다. 기독교인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기독교인들에게서 그렇게 많은 사랑과 무조건적인 수용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녀는 나의 말을 듣고도 그렇게 했다. 그것이 내 마음에 남았다”고 했다.
스위겔라의 전환점은 한 사탄 의식 중 예수를 믿었던 사람과 신성한 만남을 가졌을 때였다.
그는 “내가 이 의식을 하고 마음을 열었더니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내가 너무 교만해서 ‘당신이 예수님이라면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과 에너지를 넘치게 부어 주셨고, 그렇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의 삶의 방식의 선택 때문에 스스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만남 후 그는 하나님과 진정한 대화를 나눴고, 하나님의 나라는 문이 닫힌 공동체가 아니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는 “새로 발견한 믿음의 여정을 여전히 배우는 동안, 계속해서 그리스도와 동행할 것”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가 몸담았던 사탄교회는 스위겔라의 사임 이후 성명을 발표하고 그의 봉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