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립학교 87% “코로나, 학생들 사회·정서적 발달에 부정적”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토마스 모어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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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 조사에 의하면, 대다수의 공립학교에서 결석과 팬데믹 및 원격 수업 조정에 대한 심각한 행동 문제와 더불어 학생들의 부정적 행동이 늘었다.

전국교육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는 6일(현지시각) 스쿨펄스패널(School Pulse Panel)의 일부로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팬데믹이 K-12 학교들에 미친 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 데이터는 5월 10일부터 24일 사이에 846개 공립학교에서 수집됐다.

조사 결과, 공립학교의 87%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2021-2022학년도 학생들의 사회적·정서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공립학교의 83%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학생들의 행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데 동의했다. 또 56%는 교실에서 학생들의 비행이 증가했다고, 49%는 교실 밖의 난폭함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게다가 48%는 선생님이나 직원들을 존경하지 않는 행동이 증가했다고, 42%는 교실 안에서 금지된 전자기기 사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조사 응답자들은 이 같은 비행의 증가가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효과라고 했다.

학교 측이 전염병의 여파로 간주하는 또 다른 문제는 결석의 증가다. 결석의 증가를 보고한 학교는 전체의 75%였고, 학생 빈곤율이 낮은 학교와 시골 학교는 만성 결석이 각각 73%와 71% 증가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대학교의 볼더 사범대학에 소속된 국립교육정책센터의 싱크탱크 책임자인 케빈 월너(Kevin Welner)는 최근 성명에서 “이 조사는 우리에게 한 번 더 경종을 울려야 한다. 우리는 학교와 아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공립학교가 학생과 교사들의 결석 증가에서 자격을 갖춘 대체 교사를 찾는 데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은 사회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행동 문제가 증가하고, 마지막으로 학교 지도자들의 도움 요청으로 이어지는 매우 일관된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쵸크보드리뷰(Chalkboard Review) 토니 킨넷(Tony Kinnett) 전무이사는 “학생들의 행동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는 학교에 다닐 이유가 필요하다 또 미술과 무역 같은 과목을 교실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와 교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녀가 폭력적이라면 정학이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글쎄, 그게 그 학생에게 가장 좋지 않다면 어떻게 하지?’라고 말한다. 물론 그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제가 제안하는 것은 그 교실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29명의 다른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실 환경을 계속해서 방해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4월 연구에 따르면, 십대 10명 중 4명 이상이 대유행 기간 동안 슬픔이나 절망을 느꼈고, 5명 중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고려했다.

이 연구는 “온라인 학습이 대면 접촉을 대체하기에는 부적절하며 전반적으로 37% 이상의 학생들이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휴교 기간 동안 친구와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 학생의 약 52%가 “지속적인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꼈다”고 답한 반면, 휴교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친밀감을 유지한 학생은 3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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