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성문화센터, 초등생 대상 ‘정액 체험’… 학부모 비난 쇄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액 체험’, ‘질 커튼’ 등의 활동을 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청북도의 한 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성문화센터가 학부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성교육 프로그램 안내문 이미지가 공유됐다.

공유된 안내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업명은 ‘가보자GO고! 마법의 性 성’이다. 사업 대상은 충북도내 초등학생 3~6학년이다. 구성 내용을 보면 ‘탄생의 신비’와 ‘사춘기 변화’라는 주제로 ‘수정과정 체험(질 커튼, 천장-정자, 난자)’, ‘체험용 정액 체험’ 등의 활동이 진행된다고 적혀 있다.

소식을 접한 ram*** 유저는 “진보 교육감, 전교조 이것들 국가 교육을 개판으로 만들어 놨다”고, coo*** 유저는 “그걸 초등생이 왜 직접 만져봐야 교육이 되는 건데?”라고, 다크*** 유저는 “야동에 나오는 가짜 정액 같은 건가? 어째서 이런... 부들부들”이라고, zer*** 유저는 “저출산 문제로 위에서는 박박 긁는데 마땅히 할 게 없어서 세금으로 쓰레기 기획 양산하는 듯”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당 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에도 “해괴한 짓 철회해라”, “교육이 아닌 가족해체, 생명보다 쾌락 중시하는 곳”, “체험할 게 없어서 이 따위? 교육 내용 자체가 너무 불쾌하다”, “센터의 존재 의무를 모르겠다”, “이상한 성교육 참여로 충격 받을 초등학생들과 성적자기결정권 교육으로 성적 호기심 유발, 잘못된 행동으로 타인에게 성적 충격과 고통을 가하는 가해자와 피해 학생을 만들 수 있는 이런 교육을 즉각 취소해야한다”는 등의 300개 이상의 항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항의가 쇄도했음에도 센터 측은 그저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에 유저들은 “문제 될 게 없다는 기막힌 답변 받았다”,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이 나라 공교육이 얼마나 더 망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을 얼마나 더 망쳐놔야 악행이 끝날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반발심이 커지고 있다.

▲충청북도 한 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성문화센터 내 게시물. ⓒ독자 제공

▲충청북도 한 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성문화센터 내 게시물. ⓒ독자 제공

이에 GMW(God Man Woman)연합은 해당 센터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자리잡은 성문화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GMW연합은 지역별 성문화센터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성문화센터들이 급진적이고 왜곡된 성교육을 하고 있어 전국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난 해 8월에도 서울의 한 청소년성문화센터도 청소년 대상의 급진적 섹스 교육을 하다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극적 내용과 정제되지 않은 내용들로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고, 자생력을 떨어뜨리는 지자체의 재정지원 또한 혈세 낭비”라며 “학부모들은 이러다가 성교육이 실제 ‘성관계 체험하기’까지 가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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