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찬기도회’ 출범… “교계·정계 지도자 힘 모아 기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연 2회 조찬 기도회 및 리더십 모임 계획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가 27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특별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서울시 조찬기도회’ 창립예배를 드렸다. ⓒ송경호 기자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가 27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특별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서울시 조찬기도회’ 창립예배를 드렸다. ⓒ송경호 기자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이하 서울기총)가 27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특별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서울시 조찬기도회’ 창립예배를 드렸다.

서울시 조찬기도회는 서울시내 49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포함해 25개 구청, 서울시·구의원 등 약 580명의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표방한다.

1부 창립예배에서는 박원영 목사(서울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장로인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이 기도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를 위한 기도회를 주님께서 시작하셨다. 이 기도회를 통해 서울시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다윗 왕에게 사무엘이 있었듯, 협력 필요해
기도하고 지혜 모아 아름다운 나라 이뤄야

이어 김석문 회장(신일팜글라스)의 성경봉독과 조효제 교수의 특별찬양 후 원성웅 목사(서울기총 대표회장)가 ‘다윗 왕의 영적 멘토들’(시 23:1~6)을 주제로 설교했다.

원 목사는 “다윗 왕에게 사무엘이나 나단과 같은 멘토가 있었던 것처럼, 한국의 정치인들도 기독교 지도자들과 잘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자유와 정의, 평화가 넘치는 나라가 되게 하자”고 전했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만나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고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이 진정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했다.

▲원성웅 목사는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만나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경호 기자

▲원성웅 목사는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만나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경호 기자

설교 후 정광택 장로(서울기총 상임고문)가 개회선언하고 나경원 전 의원(국민의힘)과 김진영 장로(전 육군참모총장,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회장), 하귀호 목사(인천광역시조찬기도회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최재형·나경원·안철수 등 전현직 의원 참여
기도하는 한 사람, 기도 않는 민족보다 강해

나경원 전 의원은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대한민국에서 잘 지켜지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며 “비록 제가 현역 정치인은 아니지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일에 마음을 같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정치인들의 영상 축사도 진행됐다.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적이고 엄중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지혜를 모으고 화합해야 한다”며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뜻깊다.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하나님의 뜻은 자유다. 북한 동포에게도 자유와 인권이 실현되는 통일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라며 “여러분의 기도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기도회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상윤 목사(예광교회)의 사회로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최현규 목사(목동감리교회)가 “한국교회와 대통령, 대한민국을 위해”, 서동원 목사(서을은혜교회)가 “서울시장, 서울시 국회의원을 위해”, 나영수 목사(나눔과기쁨 이사장)가 “서울시 구청장, 서울시·구의원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조찬기도회 역사성에 대해 설명한 두상달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시작돼,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고 했다. 여러분의 기도로 이 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는 길자연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서울기총은 서울시조찬기도회 설립 취지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친교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건국 이념과 보다 품격 있는 사회를 위한 건설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하나로 모아 시정과 국정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향후 상·하반기로 연 2회 진행되며, 서울 25개 구를 순회하며 매월 1회 한 개의 구에서 리더십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날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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