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47] 제1차 전도여행 (1)
바울과 바나바, 실루기아 항구에서 배로 구브로로
두 전도자 이방인들에 복음 전하는 첫 바다 여행길
바나바, 그리스계 유대인으로서 기독교 개종 인물
혼자 구브로 방문해 복음 전하다 돌에 맞아 순교해
사도 바울은 네 번의 전도여행(마지막 여행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잡혀감)을 하면서 유럽과 아시아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필자가 2021년 저술한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퓨어웨이 픽쳐스 발간)> 단행본은 바울이 전도여행을 한 10개국(오늘날 국경 기준으로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남사이프러스, 북사이프러스, 그리스, 튀르키예, 이탈리아, 몰타, 레바논)에 남긴 발자취를 국가별로 기술했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그의 전도여행에 대해 크리스천투데이 신문 연재에는 국가별로 하지 않고,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부터 마지막 여행까지 전도여행 경로를 따라가는 방법으로 구성하려 한다.
지난 회에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먼저 선교사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구브로(사이프러스)섬에 파송하는 이야기를 기술했다. 즉 바울과 바나바(Barnabas)는 안디옥에서 실루기아로 이동해, 실루기아 항구에서 배를 타고 구브로를 향하여 출발한 것이다. 이 뱃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첫 바다 여행길이었다.
바울이 구브로에 도착하는 것을 언급하기 전에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 개요를 우선 설명하고, 이어서 구브로에서 시작하는 첫 전도여행을 독자들과 함께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 경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시리아의 안디옥→ 실루기아→ 구브로의 살라미→ 바보→ 튀르키예(터키) 남부해안 밤빌리아의 버가→ 비시디아주(州)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루스드라→ 이고니온→ 안디옥(비시디아)→ 버가→ 앗달리아→ 시리아 안디옥.
바울의 첫 전도 여행은 성령의 명령으로 시작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행전 13장 1-5절 말씀을 읽어보자.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쌔 요한을 수종자로 두었더라”.
바울과 바나바는 서기 47년에 안디옥에서 2년에 걸친 첫 전도여행을 출발하여, 구브로 섬을 비롯하여 소아시아(오늘날의 튀르키예)의 여러 곳을 방문하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이 여행에서 바울과 동행한 바나바는 그리스계 유대인으로서 기독교로 개종한 인물이다. 바나바는 안디옥에 세워진 교회를 위해 전력을 다해 힘썼으며, 바울이 예루살렘에 갔을 때 그곳에 있는 예수님 제자들과 바울이 처음으로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도 했다.
그는 바울과 함께 구브로를 방문한 이후에도 나중에 혼자 구브로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다가 그곳에서 돌에 맞아 순교했다.
바울과 바나바는 구브로 섬 동쪽 해안에 있는 살라미(Salamis) 항구에 도착했고, 유대인 회당에서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파했다. 그리고 살라미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설교를 하다가 바보(Paphos) 항구에 도착했다.
권주혁 박사
세계 136개국 방문
성지 연구가, 국제 정치학 박사
‘권박사 지구촌 TV’ 유튜브 운영
영국 왕실 대영제국 훈장(OBE) 수훈
저서 <여기가 이스라엘이다>,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천사같이 말 못하고 바울같지 못하나>,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