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선예, 첫 솔로 앨범… “나의 모습 있는 그대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선예의 미니 앨범 ‘Genuine’ 앨범 자켓.

▲선예의 미니 앨범 ‘Genuine’ 앨범 자켓.

원더걸스 출신의 가수 선예가 첫 솔로앨범 ‘Genuine’으로 돌아왔다.

선예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뒤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Tell me’, ‘So Hot’, ‘Nobody’ 등의 히트곡을 냈다. 선예는 현역 시절 결혼한 아이돌 1호로, 2013년 캐나다 출신의 제임스 선교사와 결혼하며 당시 아이티로 선교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후 ‘이방인’,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동상이몽2- 너는 내 우명’, ‘놀라운 토요일’, ‘미운 우리새끼’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고 활동을 이어가다, ‘엄마는 아이돌’에서 마마돌 메인보컬로서 성공적 데뷔를 이끌며 ‘우아힙’을, 캠프제이워십과 함께 CCM ‘예수가 보이네(Reflection Of Christ)’를, 또 싱글 앨범 ‘대낮에 한 이별’, ‘열애중’, ‘울지 않을게’ 등을 발매했다.

26일 솔로로서 첫 미니 앨범 ‘Genuine’으로 돌아온 선예는 “진실한[Genuine] 나의 모습을 찾는 것 쉬운 일인 듯싶지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며 “수많은 상황들 속에서 드러나는, 때론 나조차 몰랐던 나의 여러 가지 모습들 속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또 방황하고 주저앉았던 시간들을 지나 배운 것이 있다면, 이런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먼저 인정하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선예는 “기대하지 않던 시간들이 선물처럼 다가와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라는 존재는 완벽하지 않고 또 절대로 완벽해질 수는 없는 존재이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 속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최대한 진실되게 꺼내어 보려 노력했다”며 “제가 어릴 적 누군가의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고 힘을 얻었던 것처럼, 이 앨범을 들으시는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했다.

앨범의 시작을 강렬하게 알리는 첫 번째 트랙 “Genuine”은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가 중심이 되는 R&B 댄스곡이다. 선예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심 어린 (Genuine) 이야기를 담아 더욱더 기대가 되는 곡이다.

2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Just A Dancer는 리드미컬한 트랙에 특유의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댄스곡이다. 선예의 자신감 있는 모습, 예술가로서의 본능이 표현된 Just A Dancer는 선예의 솔로 가수로서 내디디는 첫 발걸음과 그에 관련된 고민, 주도적인 ‘나’로서의 춤을 추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차가운 느낌의 씬스들로 구성된 곡의 분위기와 매혹적인 선예의 보컬은 Just A Dancer만이 가진 강렬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킨다.

3번 트랙이자 앨범 선공개 곡 Glass Heart는 선예의 진솔한 감정이 담긴 미디엄 템포 R&B 트랙이다. 깨질 듯 약해 보이지만 투명해서 감추는 것 없이 그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연약하지만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표현하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꿈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귀에 맴도는 가사와 아련한 멜로디가 공간감 있는 패드와 더해져 정통 미디엄템포 R&B를 현대적인 무드로 재해석하고 있다.

4번 트랙 ‘Now I Fly’는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 ‘기도’를 담은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선예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더욱 더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편안한 피아노 위에 설렘을 담은 기타로 시작하며, 맑고 투명한 선예의 목소리로 애절한 감성을 표현하여 짙은 감동을 준다.

5번 트랙 ‘Best Thing’은 따뜻한 기타와 몽환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미니멀한 편곡의 R&B 곡으로, 사랑하는 존재를 만나 기적처럼 변화는 자신의 모습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마음을 고백하는 편지 형식의 내용이며 이를 전달하는 감성적인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듣는 이에게 포근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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