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IS 참수 영상 참여한 캐나다 시민에 ‘종신형’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내레이션과 번역 등 맡아… 시리아민주군이 체포

▲IS 대원이 미국인 제임스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  ⓒ유튜브 영상 캡쳐

▲IS 대원이 미국인 제임스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 ⓒ유튜브 영상 캡쳐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돕고 미국인 제임스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에 내레이터로 참여한 캐나다 시민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미 법무부는 최근 성명에서 “버지니아 동부지법의 T. S. 엘리스(T. S. Ellis) 판사가 사우디 태생의 모함메드 칼리파(Mohammed Khalifa·39)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칼리파는 지난 2013년부터 2019년 1월까지 IS와 동역했는데, 시리아민주군이 IS 대원들과 총격전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는 IS 대원으로 복무했고, IS를 대신해 2명의 시리아군을 처형했으며, IS 선전물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IS가 공개한 여러 영상의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미 법무부는 “칼리파는 잔인한 인질극 및 몸값을 요구하는 영상 등 IS가 제작하고 발표한 15개 영상에서 내레이션과 번역을 맡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2014년 9월 19일 배포된 ‘전쟁의 불꽃: 싸움은 막 시작됐다’(Flames of War: Fighting Has Just Begun), 2017년 11월 29일 배포된 ‘전쟁의 불꽃II: 마지막 시간까지’(Flames of War II: until the Final Hour)가 포함됐다.

법무부는 “영상에는 비무장한 수감자들이 처형되는 장면, IS의 공격과 전투 장면, 미국의 IS 공격을 묘사한 장면, IS와 대원들의 미화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

칼리파는 체포된 후 FBI의 감시 속에 버지니아 동부 지역으로 이동됐으며, 2021년 10월 4일 처음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자신이 하급 대원으로 IS의 목소리일 뿐, 촬영이나 참수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가 IS에 물질적 지원 또는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모의하고, 결국 살인에 이르게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