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SKT 본사와 여의도 웨이브 사옥 앞에서 매일 진행
동성애를 주제로 제작된 ‘메리퀴어’와 ‘남의연애’의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을지로 SKT 본사와 여의도 (주)콘텐츠웨이브(WAVVE) 사옥 앞에서 이어지고 있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대표 주요셉 목사)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까지 시위를 펼치며 “동성애 조장 리얼리티 예능 ‘메리퀴어’와 ‘남의연애’를 즉각 폐방하라”고 촉구했다.
‘메리 퀴어’는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를, ‘남의연애’는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를 표방하며 SKT와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OTT 서비스 웨이브(wavve)가 론칭했다.
(주)콘텐츠웨이브(wavve)는 SK텔레콤이 36%의 지분을 보유해 대주주로 있으며, 지상파 3사가 각각 21.3%씩 보유했다. 전 세계 OTT 시장을 이끄는 넷플릭스에 대항해 ‘토종’ OTT 서비스를 표방하며 시장 점유율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된 터라 논란이 더욱 크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에서 “우리 사회가 점점 성적으로 문란해지고 성윤리규범이 파괴되고, 청소년들이 방종의 길로 빠지게 된 원인은 대부분 이러한 대기업들과 방송사들의 무책임한 돈벌이 경영 때문”이라며 “공영방송마저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채 시청률에 급급하고, 광고수입 늘리기에 혈안이 돼 사회적 금기 대상이었던 ‘동성애’까지 버젓이 방송 제작하게 된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SKT와 방송 3사 KBS, MBC, SBS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도록 동성애와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국민들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며 “음식물에 해로운 발암물질을 첨가하는 것처럼, 우리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이끌 청소년들에게 독극물을 주입하는 것과 같기에 결코 좌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궁리에만 골몰할 경우 방송의 공적 기능은 상실될 수밖에 없다. 방송이 꼭 교과서처럼 딱딱하고 교훈적 메시지만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며 “ OTT서비스를 통한 방송을 통해 불건강한 삶을 사는 주인공들을 미화시켜 계속 내보낼 경우 감수성이 예민하고 모방 충동이 강한 청소년들은 쉽게 따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올곧고 건강하게 자라 다음세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야 할 청소년들의 미래를 파괴하며, 성인들에게까지 가치관의 혼란을 안겨주는 건 그들의 삶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라며 “SKT 유영상 대표이사는 만일 본인의 자식과 손자손녀가 웨이브의 ‘메리퀴어’와 ‘남의연애’ 등과 같은 해로운 영상물들을 접하고 동성애자가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거듭 분명히 당부하고 경고하지만, SKT는 ‘메리퀴어’와 ‘남의연애’를 비롯한 동성애물의 방송과 제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만일 이러한 당부와 경고에도 아랑곳 않는다면, 우리는 SKT가 그보다 몇 갑절의 손해를 보도록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많은 국민들 성원으로 고속 성장한 SKT라는 대기업이 당면한 국가적 이슈인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아무런 고뇌와 성찰이 없는 모습에도 크게 실망하며 분노한다”며 “이에 동조한 지상파 3사 KBS, MBC, SBS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