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스다코타 원주민 부족, 선교 활동 금지령 해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사역하는 초교파 단체 ‘윙스 애즈 이글스 미니스트리스’(Wings as Eagles Ministries).  ⓒ드림센터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사역하는 초교파 단체 ‘윙스 애즈 이글스 미니스트리스’(Wings as Eagles Ministries). ⓒ드림센터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위치한 한 원주민 부족이 보호구역에 대한 기독교 선교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헌법상 문제로 해당 정책을 철회했다.

‘네이티브 뉴스 온라인’(Native News Online)에 따르면, 지난 주 ‘라코타 시우스 족’(Oglala Lakota Sioux Nation)의 부족 평의회는 파인 리지(Pine Ridge)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기독교 선교 활동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모든 종교단체가 선교를 위한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그러나 부족 평의회는 그 다음날 찬성 10, 반대 7로 이 조례를 철회하고, 선교사와 교회가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로리 맥아피(Lori McAfee) 목사는 보호구역에서 사역하는 초교파 단체 ‘드림센터’(The Dream Center)를 운영하는 ‘윙스 애즈 이글스 미니스트리스’(Wings as Eagles Ministries) 회장이자 설립자이다.

맥아피 목사는 앞서 2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규정은 보호구역에서 활동하는 신앙 단체가 부족 지도부에 등록하는 것”이라며 “이는 위헌이기 때문에 그들이 폐지한 것이다. 이제 조례가 표결된 후 ‘90일 안으로’ 교회와 사역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아피 목사에 따르면, 모든 이슈는 보호구역을 돌아다니고 있는, 아주 나쁜 브로셔와 더불어 또 다른 사역이 들어오는 사건에서 비롯됐다.

그녀는 “상황이 ‘정말로 엉망’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그에 대해 비난을 받은 것 같다”며 “브로셔는 보호구역 외부의 사역단체가 가져 왔다”고 강조했다.

수 년 동안 보호 구역에서 사역을 담당해 온 맥아피 목사는 “등록 요건은 새로운 게 아니다. 우리는 이미 과거에 그렇게 해 왔다”며 “새로운 부족 평의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은 많은 이슈에 대한 규칙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족 평의회는 11월에 투표를 하기 때문에, 그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한 없을 것이다. 그것은 2년에 불과하고 2년마다 새로운 위원회가 있고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그것은 계속되고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그것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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